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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원치료 받던 성폭행범 도주...인근 아파트서 환복


입력 2015.08.10 16:08 수정 2015.08.10 16:09        스팟뉴스팀

경찰 "제2 범행 우려돼 조속한 검거 위해 노력 중"

대전의 한 대학병원에서 입원 치료중 달아난 성폭행범이 병원 인근 아파트에서 옷을 갈아 입은 것으로 밝혀졌다. 사진은 입원 치료를 받다가 도주한 특수강간범 김선용이 환자복을 버리고 평상복으로 갈아입은 장면이 찍힌 폐쇄회로(CC)TV 영상 캡처. ⓒ연합뉴스

대전의 한 대학병원에서 입원 치료중 달아난 성폭행범이 병원 인근 아파트에서 옷을 갈아 입은 것으로 밝혀졌다.

10일 대전지방경찰청에 따르면 9일 오후 2시께 대전 서구 둔산동의 한 대학병원에서 달아난 공주치료감호소 수용자 김선용 씨(33)가 오후 2시 30분께 인근 아파트에 들어가 흰색 티셔츠와 푸른 색 바지로 갈아입고 나오는 모습이 CCTV에 포착됐다.

경찰 관계자는 “김 씨가 병원을 나온 직후 인근 아파트 의류 수거함에서 옷을 꺼내 갈아입은 것으로 보고 있다”며 “조력자가 있는 것으로는 보이지 않는다”고 전했다.

김 씨는 2012년 특수강간 혐의로 징역 15년과 치료감호를 선고받아 공주치료감호소에 수용 중이었다.

김 씨는 지난 6일 이명 증상을 호소했고 병원으로 이송돼 입원치료를 받던 중 치료감호 직원들의 감시가 소홀한 틈을 타 도주했다. 김 씨는 치료감호소 직원들에게 화장실에 가고 싶다며 수갑을 풀어달라고 요구했고, 수갑이 풀어지자마자 달아났다.

현재 경찰은 김 씨 아버지의 직장이 있는 전남 무안과 김 씨의 여자친구 등이 거주하는 대구 지역을 중심으로 수색 작업을 펼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성조절장애가 있는 범죄라서 제2의 범행이 우려돼 조속한 검거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공주치료감호소 측은 사건이 발생한 뒤 1시간 30분이 지나서야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드러났다. 이로 인해 치료감호소의 늑장 신고가 김 씨의 도주 시간을 벌어준 것이 아니냐는 비판이 일고 있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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