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북 확성기 방송, 모든 전선 확대...'방송 내용은...'
현재 서부·중부·동부전선 등 4개 지역에서 방송 중
한민구 국방장관은 모든 전선에 걸쳐 대북 확성기 방송을 전면 확대 시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 장관은 12일 국회 국방위원회 긴급 현안보고에서 "대북 확성기 방송을 지금 확성기 10개 중 2개만 하고서 했다고 하는가"라는 새누리당 한기호 의원의 질의에 "우선 조치로 2개소를 했는데 전면적으로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대북 확성기 방송은 지난 4일 북한이 매설한 '목함 지뢰'에 우리 군 2명의 다리 일부가 잘린 후 파주와 연천지역 2곳서 먼저 시행했고, 이어 11일부터 화천 등 중·동부 지역 2곳에서도 추가로 시행하고 있다.
대북 확성기 방송 장비는 155마일에 달하는 군사분계선(MDL)에 11곳에 설치돼 있다.
확성기 방송 내용은 주로 북한 군부 인물 처형 등 북한 주민들이 접하기 어려운 내부 소식, 자유민주주의 체제의 우월성, 지구촌 소식, 날씨 정보, 음악 등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대북 확성기 출력을 최대로 할 경우 밤에는 24km, 낮에는 약 10km 밖까지 소리가 전달될 것으로 군 당국은 추정하고 있다.
따라서, 군사분계선에서 불과 10km 떨어진 개성에서도 이 방송을 들을 수 있을 것으로 예측돼 주민의 민심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대북 확성기 방송은 2004년 6월 4일 남북 정상급 회담에서 상호비방을 금지하기로 합의한 뒤 대북 확성기 방송을 중단했지만, 2010년 5월 24일 천안함 피격에 따라 '자유의 소리'을 다시 내보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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