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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토야마 "아베, 한국 식민 통치 역사적 사실로 담아야"


입력 2015.08.12 16:14 수정 2015.08.12 16:17        스팟뉴스팀

일본 전 총리, 서대문형무소서 즉석 기자회견 열어 사죄

하토야마 유키오 전 일본 총리가 12일 일제강점기 독립투사들에 가해진 가혹행위에 대해 사과했다. 사진은 하토야마 전 총리가 서울 서대문형무소를 방문, 추모비 앞에서 기도하는 모습. ⓒ연합뉴스

하토야마 유키오 전 일본 총리가 12일 일제강점기 독립투사들에 가해진 가혹행위에 대해 사과했다.

광복 70주년을 맞아 ‘2015 동아시아평화국제회의’ 참석차 한국을 방문한 하토야마 전 총리는 이날 오후 서대문형무소역사관을 찾았다. 하토야마 전 총리는 과거 일제강점기 독립투사들이 투옥돼 고문을 당한 흔적을 돌아보고선 사전에 준비되지 않은 즉석 기자회견을 열었다.

하토야마 전 총리는 “전후 70주년의 해를 맞아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오는 14일 담화를 내놓는다고 들었다. 발표가 된다면 당연히 일본이 과거 어떤 일을 했는지에 대한 내용이 담겨야 한다”며 “여기에는 한국의 식민지 통치, 중국 침략 등이 역사적 사실로서 담겨야 하고 당연히 반성과 사죄의 마음이 담겨야한다”고 말했다.

또 “일본이 한국을 식민지 통치하던 시대에 독립운동, 그리고 만세운동에 힘쓰신 유관순을 비롯한 많은 분들이 수용되어 고문을 당했고, 가혹한 일이 벌어졌으며, 목숨까지 잃었다는 사실을 이 자리에서 떠올리며 진심으로 죄송하고 사죄드린다는 말씀을 드린다”며 사과의 말을 전했다.

이어 “(서대문형무소에) 처음 500명 정도가 수용됐지만 독립운동에 힘쓴 분들이 붙들려와 규모가 더 커졌다고 들었다”며 “이것만으로도 여러분의 선조가 얼마나 독립을 위해 힘썼고 목숨을 걸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며 “고문 등 해서는 안될 일을 했다는 것을 깊이 사죄하고 무서운 마음으로 여기 서 있다”고 전하기도 했다.

하토야마 전 총리는 “한국인 여러분이 민주주의를 피와 땀으로 쟁취해낸 원점이 여기 있지 않나 하며 많은 것을 배웠다”며 느낀 점에 대해 말했다.

하토야마 전 총리는 서대문형무소역사관 방명록에 글을 남기고, 추모비 앞에서 신발을 벗고 헌화한 뒤 고개를 숙여 독립투사들의 영혼을 기리는 큰 절을 올렸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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