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톈진항 폭발사고…청산가리 유출여부 초미관심

중국 언론, 사고 현장 주변 하수도서 청산가리 검출 보도

ⓒ연합뉴스

중국 텐진항 폭발 사고로 극독성 물질 유출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14일 중국 언론들은 지난 12일 심야에 발생한 중국 톈진(天津)시 빈하이(濱海)신구 탕구(塘沽)항 물류창고 대형 폭발사고 현장 주변 하수도에서 시안화나트륨(청산가리) 등 극독성 물질이 검출됐다고 보도했다.

폭발사고가 난 물류창고에는 최소한 700여t의 시안화나트륨이 보관돼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당국은 "214명으로 구성된 베이징군구 산하 '국가급 생화학부대'가 구조 현장에 투입됐다"고 발표했지만, 생화학부대를 투입한 구체적인 배경에 대해서는 설명하지 않았다

한편 이번 사고로 인한 사망자수는 지역 주민과 소방관 12명 등 최소 50명으로 집계됐지만, 위독한 환자도 50∼60명에 달해 사망자는 더욱 증가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