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정청, 한 목소리로 "삼위일체로 4대 개혁 완수"
원유철 “청년 실업률 사상최고, 일자리 만들어야”
최경환 “임금피크제는 ‘제로섬’ 아닌 ‘포지티브섬’ 게임”
새누리당과 정부, 청와대는 16일 당정청 정책조정협의회를 개최하고 박근혜 대통령이 대국민 담화를 통해 강조한 ‘4대 부문’(노동·공공·교육·금융) 구조 개혁에 박차를 가하기로 뜻을 모았다.
당정청은 이날 오후 국회 사랑재에서 회동을 갖고 8월 임시국회 및 9월 정기국회 법안처리 방안과 4대 개혁 추진 방안 등에 대해 논의했다.
새누리당 원유철 원내대표는 회의 시작 전 모두발언을 통해 "국정의 3대 축인 당정청이 삼위일체해 민심을 받들고 국정현안과 개혁과제를 함께 풀어나가자"고 말했다.
원 원내대표는 "시급한 당면과제는 청년일자리를 만드는 것"이라며 "청년들이 원하는 일자리인 서비스업과 관광레저업, 해외 일자리 등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런 차원에서 서비스산업발전기본법, 관광진흥법, 국제의료사업지원법 등의 통과가 시급하다"며 "이런 시점에서 하반기 정기국회를 앞두고 열린 당정청 정책조정협의회는 매우 중요한 의미가 있다"고 덧붙였다.
김정훈 정책위의장은 "오늘 당정청 정책조정협의회는 미래를 위한 대장정의 출발"이라며 "4대 개혁은 소통에 달렸다. 개혁의 추진 동력을 만들어야 하고 국민들이 힘을 실어줘야 성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최경환 기획재정부 장관 겸 경제부총리는 “공공기관 임금피크제와 고용 복지 등 정부가 책임질 과제는 연내에 반드시 완수할 것”이라며 “임금피크제는 뺏고 뺏기는 제로섬 게임이 아니라 우리 경제 전체의 파이를 키우는 ‘포지티브섬’ 개혁”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최 부총리는 중국의 위안화 절하, 그리스 사태, 미국 금리인상 등 외부 경제 불안요인들에 대해 “정부는 하반기 경제가 맞닥뜨릴 수 있는 리스크를 사전에 차단하고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노력을 강화하겠다”며 “경제주체들이 투자와 고용을 미루거나 줄이지 않도록 경제심리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다짐했다.
황우여 교육부장관 겸 사회부총리는 "4대 개혁은 당정청의 협조와 협력, 소통이 제일 중요하다"며 "4대 개혁은 쪽나무로 만든 물통과 같아서 어느 개혁 한 부분이 부족하면 전체 그림이 이뤄지지 않는 것"이라고 말했다.
현정택 청와대 정책조정수석도 "개혁정책은 정부와 정치권이 힘을 모으고 국민이 뒷받침해야 성공하는 것"이라며 "여당 지도부가 노동개혁에 대한 의지를 보여줘 감사하다. 오늘 회의가 찰떡궁합처럼 잘 이뤄져 정책의 기틀을 다져나가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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