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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영권]쉬워 보이는 골프? 유독 부상이 많은 이유는...


입력 2015.08.22 10:50 수정 2015.08.22 10:50        데스크 (desk@dailian.co.kr)

<윤영권의 재활클리닉>골프로 인한 부상 위험과 스트레칭의 중요성

윤영권 재활의학과 전문의. ⓒ윤영권
골프가 대중화되면서 골프로 인한 부상으로 고통을 호소하는 환자들도 늘어나고 있다.

골프는 TV로 보거나 남이 치는 것을 보면 쉬운 운동처럼 보이지만, 공을 정확히 파워 있게 맞추기 위해선 근력, 타이밍, 속도 이 3가지가 잘 맞아떨어져야 하는 쉽지 않은 운동이다. 이 세 가지가 조화를 이루지 않은 상태에서 거리 욕심을 내다 땅을 치게 될 경우 신체에 심각한 부상을 부를 수 있다.

어깨 부위

골프스윙을 하면 다양한 부위에 스트레스를 주는데, 그 중 어깨는 여러 가지 부상 위험에 노출돼 있다.

회전근개손상이 대표적인데, 스윙으로 인한 어깨 부상의 경우 가벼운 염좌부터 힘줄파열까지 다양한 스펙트럼의 질환을 보인다.

백스윙 단계에서는 반복적으로 발생하는 쇄골, 상완골의 물리적 충돌로 인해 어깨 충돌증후군이 발생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며 다운스윙, 임팩트 단계에서는 회전근개 손상이 가장 많은 부상이다. 회전근개 손상의 경우 골프에 재미를 붙여서 무리하게 연습하다 발생하는 경향을 보인다. 또한 똑같은 스윙동작을 반복할 경우, 어깨를 움직이는 힘줄은 지속적인 충격이나 마찰로 인해 부분적인 마모나 손상이 온다.

회전근개는 어깨의 관절을 움직일 때에 안정성을 유지해주는 4개의 근육이다. 회전근개 손상은 힘줄을 감싸주고 있는 점액낭에 염증이 발생하는 것에서 시작되는데, 처음 통증이 그리 심하지 않다 보니 단순 운동으로 인한 어깨 결림 정도로 대수롭지 않게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나중에는 염증이 심해져 어깨를 들기 힘들 정도의 통증이 생긴다. 이런 부상을 방지하기 위해서 라운드 전 반드시 스트레칭, 워밍업을 해야 한다.

ⓒ 윤영권

팔꿈치 부위

팔꿈치부상은 남성보다 여성에게 많이 발생한다. 여성들은 남성에 비해 몸의 유연성이 좋고 스윙 스피드가 느려 허리를 다칠 가능성은 낮은 편이지만, 팔꿈치 부상 빈도는 남성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다.

특히 골퍼스 엘보우가 여성에게 많이 발생하는 경향을 보인다. 팔꿈치 안쪽·바깥쪽에 볼록하고 튀어나온 뼈는 상과라고 하는데, 안쪽 상과에 염증을 일으키는 것이 바로 골프 엘보우 다.

근육·힘줄에 강한 충격이 가해지면 염증이 생기는데, 스윙을 할 때 팔목을 지나치게 꺾거나
팔꿈치에 과도하게 힘을 넣는 동작을 반복할 때 생긴다.

특히 잘못된 스윙으로서 돌이나 땅을 쳐 손목과 팔꿈치에 충격이 가해진다면 부상 위험은 아주 높아진다. 골프 엘보우증상이 나타나면 팔꿈치 및 손목의 이용을 자제하고, 재발 가능성이 높은 만큼 초기에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평소에 손 악력 운동을 하여, 손가락 유연성을 향상 시켜주면 팔꿈치 엘보우를 예방할 수 있다. 무엇보다 스트레칭 등 사전 운동이 가장 중요함을 잊어선 안 된다.

데스크 기자 (desk@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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