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천군 주민 "두 차례 걸쳐 포탄 소리 생생하게 들어"
"11년 전에는 많이 들었지만…전쟁난 줄 알았다"
북한의 포격 도발과 관련해 우리 군은 장비를 통해 사격을 확인했지만 포탄이 떨어진 경기도 연천군 중면에 사는 주민들은 북한의 포격을 생생하게 들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기도 연천군 중면 삼곶리에 사시는 김귀영 씨는 21일 YTN 라디오에 출연해 "밤을 새고 지금도 대피소에 있다. 맨 처음에 한 10발 정도, 그리고 조금 있다가 한 5~6발 정도 들었다"고 밝혔다.
김 씨는 특히 "포격소리를 오후 5시 거의 다 되어서 들었다. 맨 처음 건 4시 반 정도였고, 그 다음에 5시 다 되어서 들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씨는 "과거에 이런 경험 해본 적 없다. 다들 많이 놀랐다"며 당시 상황이 급박했음을 알렸다.
아울러 김 씨는 대북 방송과 관련해 "예전 11년 전에는 많이 들렸었는데 지금은 안 들린다"며 "그런데 포 소리가 나고 대피령 떨어지고, 그 당시에는 전쟁이 난 줄 알았다"고 밝혔다.
현재 삼곳리 동사무소에 마련된 대피소에는 30~40명이 대피하고 있는 상황이다. 직장이 있는 사람들은 직장에 나갔고 농업에 종사하는 경우는 북한이 언급한 내일 오후 5시까지는 대피소에 계속 있을 것으로 알려졌다.
김 씨는 아울러 "여기 대피소는 작년인가 지었다"며 "이불 덮는 것, 까는 것 다 있다. 식사도 있지만 샤워는 못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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