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유엔대표부 "22일 5시까지 조치 없으면 군사행동"
안명훈 차석대사 회견 "안보리 긴급회의 개최 요구"
유엔 주재 북한대표부의 안명훈 차석대사는 21일(현지시각) “한국이 최후통첩 시한(22일 오후 5시)까지 적절한 조치가 없으면 강력한 군사행동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안 차석대사는 이날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한반도 상황과 관련해 기자회견을 열고 “현재 한반도에서 조성된 긴장은 한국 정부와 한국군이 만든 것”이라면서 “대북 선전방송을 중단하지 않으면 강한 대응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안 차석대사는 또 남한의 도발과 심리전 재개, 을지 합동훈련을 다룰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긴급회의 개최를 요구했다고 공개했다.
북한은 안보리 의장에게 보낸 편지에서 지뢰 폭발은 남한이 조작한 것이며 남한의 심리전 방송 재개는 기존 합의를 위반한 전쟁행위에 해당하며 남한이 북한으로 포사격을 한 것은 전쟁도발행위라고 주장했다.
앞서 북한 외무성도 성명을 내고 북한이 먼저 포탄을 발사했다는 합동참모본부의 발표는 거짓이라면서 한국이 북한으로 포격한 것은 치밀하게 계산된 도발 자작극이라고 했다. 또 한국 정부가 위기를 돌파하기 위해 상투적으로 써 온 수법이라면서 전면전도 불사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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