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 포기했지만 미하일로비치 감독 “발로텔리 갱생 자신”

데일리안 스포츠 = 박문수 객원기자

입력 2015.08.24 12:07  수정 2015.08.24 12:07

이탈리아 언론, AC밀란과 발로텔리 긴밀한 접촉 보도

미하일로비치 감독, 강력한 카리스마로 발로텔리 부활 노려

미하일로비치 감독은 인터 밀란에서 로베르토 만치니의 코치로서 발로텔리와 연을 맺은 적이 있다. ⓒ 게티이미지

모두 포기했지만 AC밀란 시니사 미하일로비치 감독의 생각은 달랐다.

미하일로비치 감독의 러브콜이 이어진 가운데 리버풀 공격수 마리오 발로텔리가 한 시즌 만에 친정으로 복귀할 예정이다. 옛 제자 발로텔리의 갱생을 자신하며 발로텔리 영입에 나선 것.

이탈리아 '가제타 델로 스포르트'를 비롯한 복수 매체는 23일(한국시각) 보도에서 AC밀란이 발로텔리 복귀에 나섰다고 알렸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 22일 밀란의 미하일로비치 감독이 발로텔리와 만났고, 발로텔리 역시 평소 팬이었던 밀란 복귀에 긍정적인 의사를 표했다.

충격적인 소식이다. 지난해 여름 리버풀은 1600만 파운드(300억 원)의 이적료를 지급하며 루이스 수아레스 이적 공백을 메우기 위해 밀란으로부터 발로텔리를 영입했다. 악동 발로텔리의 프리미어리그 복귀 소식은 축구팬들의 이목을 끌었지만 예상보다 부진했다.

최전방 공격수임에도 득점포를 가동하지 못했으며 훈련 중에는 괴짜 같은 모습으로 팀 분위기를 흐리는 주범으로 낙인찍혔다. 여기에 비싼 몸값까지 여러모로 발로텔리는 리버풀에 계륵과 같은 존재로 전락했다.

새 시즌 리버풀은 크리스티안 벤테케를 영입하며 발로텔리를 대신할 최전방 공격수를 데려왔다. 그리고 리버풀은 어떻게든 발로텔리를 보내고자 이적을 추진했지만 이적설만 무성했을 뿐 실제 이적으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이번 여름이적시장에서는 삼프도리아와 라치오, 그리고 세비야까지 발로텔리의 차기 행선지로 여러 클럽이 거론됐지만 이들 모두 높은 주급과 그의 돌발 행동 탓에 발로테리 영입을 주저했다.

비싼 돈 들여 영입한 순간 발로텔리가 또다시 돌발행동을 보여준다면 클럽 입장에서는 팀 분위기 저해는 물론 재정적으로도 타격이다. 재능만 믿고 가기에는 위험 부담이 너무나도 큰 발로텔리다.

이러한 상황에서 발로텔리의 친정팀 밀란이 나섰다.

2013년 1월 이적시장에서 밀란 입단 후 반 시즌 발로텔리는 분명 기대 이상의 활약을 펼쳤다. 세리에A 복귀 후 발로텔리는 13경기 12골을 터뜨리며 밀란의 후반기 상승세를 이끌었고 결국 밀란은 리그 3위로 시즌을 마쳤다. 2013-14시즌에는 14골을 터뜨렸다.

2% 부족했지만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하며 해결사로서의 몫은 해냈다는 평이다. 경기 템포를 끊는 장면이 자주 나왔지만 문전에서의 날카로움 만큼은 여전히 위협적인 발로텔리였다.

무엇보다 미하일로비치 감독이 간절히 원하고 있다. 미하일로비치 감독은 인터 밀란에서 로베르토 만치니의 코치로서 발로텔리와 연을 맺은 적이 있다. 전임 사령탑들과 달리 온화하기 보다는 냉철하기 가깝다. 강력한 카리스마를 앞세워 이미 밀란 선수단 장악에 성공한 만큼 발로텔리 역시 잡아 보겠다는 방침이다.

아쉬울 것도 없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발로텔리는 임대료 없이 우선 올 시즌만 밀란에서 뛸 예정이다. 밀란으로서는 이미 카를로스 바카와 루이스 아드리아누가 주전 공격수로 나서는 만큼 발로텔리가 부진하거나 혹은 팀 분위기를 해칠 경우 리버풀로 보내면 그만이다. 반대로 부활한다면 완전 영입해도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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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문수 기자 (pmsuzuki@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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