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배구 월드컵]믿는 구석 김연경 '만리장성 넘어보자'
26일 오후 6시40분 중국과 월드컵 4차전
대표팀 에이스 김연경 활약 여부 관심
한국 여자배구가 ‘배구계 메시’ 김연경(27·페네르바체)을 앞세워 강호 중국과 맞붙는다.
2015 국제배구연맹(FIVB) 여자 월드컵에 참가하고 있는 여자 대표팀은 26일 오후 6시40분 일본 마츠모토 시립체육관에서 중국과 4차전을 치른다.
앞서 페루와 알제리를 상대로 승점6을 따내며 4위에 올라있는 한국은 세계랭킹 3위 중국을 상대로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본선 출전권에 도전한다.
이번 여자 월드컵 최종순위 1,2위 팀에는 올림픽 본선 출전권이 주어진다.
그러나 지난해 세계챔피언인 미국, 개최국 일본과 더불어 FIVB 산하 5개 대륙연맹의 상위 1·2위가 출전하는 이번 대회에 한국이 2위 안에 들 확률은 현실적으로 크지 않다. 이정철 감독 역시 최종 목표를 6위로 잡았다.
그러나 내년 5월 리우올림픽 본선 티켓이 걸린 세계대회 출전을 위해서는 중국과의 경기를 통해 세계랭킹 포인트를 쌓을 필요가 있다.
믿는 구석은 역시 에이스 김연경이다. 192cm의 김연경은 리그와 유럽배구연맹(CEV) 챔피언스리그 정상을 모두 경험하며 이미 세계 정상급 공격수로 발돋움했다.
중국전에서도 김연경의 공격이 수월하게 터진다면 쉽게 이끌고 갈 수 있다. 김연경에게 쏠릴 집중마크를 대비해 김희진(IBK기업은행)과 이재영(흥국생명) 등 다른 공격수들의 분발도 절실하다.
특히 김희진은 지난달 청주에서 열린 코보컵에서 대회 MVP에 오를 정도로 기량에 물이 올랐다는 평가다.
한편, 한국과 중국의 상대 전적은 13승 70패로 중국이 절대 우위에 있다.
가장 최근에 맞대결을 펼친 2014 인천아시안게임에서는 한국이 2진급이 참가한 중국을 꺾고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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