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카카오톡
블로그
페이스북
X
주소복사

KT-LGU+, 같은 제품 동시 공개...일체형 ‘PCTV' 경쟁↑


입력 2015.08.27 11:48 수정 2015.08.27 11:49        이호연 기자

IPTV와 PC기능 결합한 PCTV 앞다퉈 선 봬

KT 오는 31일, LG유플러스 내달 정식 출시

ⓒ연합뉴스

KT와 LG유플러스가 동시에 IPTV(인터넷TV)와 PC를 결합한 일체형 PCTV 상품을 공개하며 경쟁에 불이 붙었다. PCTV는 모니터 한 대로 IPTV, PC 콘텐츠를 자유자재로 이용할 있는 상품이다. 이동통신사의 IPTV셋톱박스에 PC기능을 접목했다.

27일 KT가 서울 광화문 올레스퀘어에서 간담회를 열고 IPTV와 PC 기능을 합친 ‘올레TV 올인원'을 선보이자, 곧바로 LG유플러스가 같은 기능을 제공하는 ’PCTV'를 내달 출시한다고 발표했다. 양사 모두 LG전자와 제휴해 제품을 개발했다.

KT의 올레TV 올인원은 PC는 인텔 인사이드 쿼드코어 CPU와 128GB SSD를 탑재했으며 윈도 8.1 기반의 인터넷 웹 서핑 및 문서 작업 기능을 갖췄다. 상하좌우 178도의 광시야각의 27인치 풀HD IPS 패널을 탑재했다. 착탈식 일체형 PC기능을 지원해 AS가 편리한 것이 장점이다.

여기에 KT는 ‘드림바디(홈피트니스)’, ‘드림싱어(노래방)’를 포함한 220여개의 실시간 채널, 16만편의 주문형 비디오(VOD) 등을 콘텐츠를 내세웠다.

LG유플러스는 동일한 사양의 제품에 자사 U+TV의 163개의 채널, 12만여 편 VOD를 제공한다. 홈 메뉴에서 5개 채널을 동시에 한 화면에 시청하는 ‘5채널’ 서비스를 제공하며 차별화를 뒀다.

ⓒLG유플러스

사양은 같지만 가격과 출시일은 다르다. KT는 출고가 98만9000원에 제휴 카드 할인 등을 통해 42만9000원에 판매한다고 전했다. 출시일은 오는 31일이다. LG유플러스는 같은 제품을 7출고가 78만원에 지원금 26만원 혜택 적용, 3년 약정 월 6000원에 제공하겠다고 했다.

이를 두고 KT와 LG전자측은 사전에 협의되지 않은 부분이라고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이날 KT간담회에 참석한 이상윤 LG전자 한국영업본부 한국B2B그룹장(전무)은 “KT와 함께하는 판매 활성화에 올인할 생각”이라며 “타사(LG유플러스)와의 확대나 가격, 발표 등은 아는 바가 없고 논의도 없었다”고 밝혔다. 양 사의 가격이 다른 것 역시 통신사 판매 정책에 따른 것으로 잘 모른다는 설명이다.

업계서는 KT가 일체형 PCTV를 간담회를 열고 대대적으로 홍보하자, LG유플러스가 주도권을 빼앗기지 않기 위해 같은 날 동일한 제품을 공개한 것으로 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이통시장이 포화되면서 각 사가 사물인터넷, 핀테크 등 다양한 시도를 하면서 시장 선점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면서도 “경쟁이 치열하다보니 남의 집 잔칫날까지 찬물을 끼얹는 상황이 발생한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KT는 오는 10월 중 사물인터넷(IoT)서비스와 올레TV 올인원을 연동시켜 서비스 업그레이드를 진행한다. 홈 IoT 시장에 보다 공격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이호연 기자 (mico911@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