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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고 이사장 "남학생 많이 뽑아야 학교에 도움돼"


입력 2015.08.27 15:51 수정 2015.08.27 15:52        스팟뉴스팀

현직 교사, 서류·면접 성적 바꿔치기 비리 폭로

자율형사립고 하나고에서 남학생 수를 늘리기 위해 서류·면접 성적을 바꿔치기하는 입학 비리를 저질렀다는 내부 주장이 나왔다. 사진은 연합뉴스TV 화면캡처.

자율형사립고 하나고에서 남학생 수를 늘리기 위해 서류·면접 성적을 바꿔치기하는 입학 비리를 저질렀다는 내부 주장이 나왔다.

하나고 교사 전모 씨는 26일 "김승유 하나학원 이사장이 '남학생들을 많이 뽑아야 학교에 도움이 된다'면서 2010년 개교 이래 서류평가와 면접 점수를 합산한 엑셀 파일을 조작해 여학생 지원자를 떨어뜨리고 남학생 지원자에게 가산점을 줬다"고 경향신문을 통해 밝혔다.

또 27일 서울시의회에 따르면 전 씨는 서울시의회 하나고 특혜의혹 진상 규명을 위한 특별위원회가 26일 주최한 행정사무조사에 증인으로 출석해 학교 측으로부터 기숙사 문제로 남녀 합격자 비율을 고려해야 한다는 요구를 받았다고 증언했다.

이에 증인으로 출석한 김 이사장은 교육당국에서도 이해가 있었던 것으로 알고 있다며, 신입생 선발 과정에 문제가 없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서울시교육청 김형남 감사관은 "2013년 7월 감사보고서를 보니 서류심사 번호를 매길 때 무작위로 번호를 부여하지 않은 것, 심사자료를 봉인하지 않은 것, 전형위원들을 기숙사에서 격리시키지 않은 것 등 몇 가지가 지적됐다"며 "기숙사 사정에 의해 그럴 수 있다고 당시 감사위원이 이해해준 내용은 보고서에 없다"고 지적했다.

김 감사관은 시의회 특위가 어느 정도 마무리되는 시점에 특별감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하나고는 하나금융그룹의 학교 법인인 하나학원이 2010년 3월 은평구 진관동에서 자립형 사립고로 설립했으며 개교 이후 자율형 사립고로 전환됐다.

시의회는 올해 4월 하나고의 자사고 전환 과정에 대한 특혜 의혹이 제기돼 '하나고 특혜의혹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위원회'를 구성했다. 특위는 10월 22일까지 활동시한을 두고 남녀 선발 비율 등 학생 모집 과정 전반과 설립 인·허가 과정, 설립 당시 부지 임대차 계약 등을 중점적으로 조사하고 있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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