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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대통령, 베이징서 시진핑·리커창과 연쇄 회동


입력 2015.08.31 19:28 수정 2015.08.31 19:29        최용민 기자

방중 첫날 시진핑 주석과 6번째 정상회담

주철기 외교안보수석이 31일 청와대 춘추관에서 이번 주 방중에 대해 브리핑하고 있다. ⓒ연합뉴스

중국 전승절 70주년 기념식 참석을 위해 다음달 2일 중국을 방문하는 박근혜 대통령이 시진핑 국가주석, 리커창 국무원 총리와 차례로 만남을 갖는다.

주철기 청와대 외교안보수석은 31일 청와대 춘추관에서 브리핑을 열고 박 대통령의 중국 방문 일정을 발표했다.

박 대통령은 먼저 다음달 2일 중국 베이징에 도착해 첫 일정으로 인민대회당에서 시 주석과 정상회담을 갖는다. 박 대통령과 시 주석간의 6번째 회담인 이번 정상회담에서 두 정상은 우선 양국 정부 출범 후 2년 반 동안의 양국 관계 발전에 대해 평가하고 앞으로 발전 방안에 대해 협의할 예정이다.

주 수석은 "이번 정상회담은 양국 정부 출범 후 2년 반여 동안의 양국 관계 발전을 평가하고 그 성과를 앞으로 어떻게 발전시켜 나갈지를 대비하는 귀중한 기회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어 같은 날 오후에는 인민대회당에서 리 총리와 면담을 갖고 한·중 관계 발전방안과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등 양국 간 주요 관심사항에 대해 협의할 예정이다. 리 총리와는 4번째 갖는 회담이다.

박 대통령은 또 같은 날 저녁 시 주석 내외가 주최하는 참석 정상 환영만찬에 참석하고 이어 이튿날인 3일 오전 톈안먼 광장에서 열리는 '항일전쟁 및 세계 반파시스트 전쟁 승리 70주년 기념행사'에 참석한다. 행사는 기념촬영 및 기념대회 참관에 이어 인민대회당에서 열리는 시 주석 초청 오찬 리셉션 등의 순으로 이어질 예정이다.

열병식은 항일전쟁 승리기념 및 정신 고취, 민족부흥 실현을 주제로 진행된다. 특히 인민해방군 7개 군단과 미사일 부대, 무장경찰 부대 등 총 1만2000여명의 병력과 40여종의 장비 500여대 및 20여종의 항공기 200대 등이 동원돼 70분에 걸쳐 치러질 예정이다.

박 대통령은 이날 리셉션 참석 이후 오후에는 상하이로 이동한 뒤 4일 오전 상하이 대한민국임시정부 청사 재개관식에 참석한다. 임시정부 청사 재개관식은 상하이 대한민국임시정부 청사에서 한·중 공동으로 개최되며 중국 측에서는 상하이시 고위 인사들이 참석할 예정이다.

이어 박 대통령은 같은 날 오후 동포 오찬간담회를 갖고 한·중 비즈니스포럼에서 연설을 한 뒤 귀국길에 오른다.

주 수석은 전승절 기념행사 참석과 관련해 "중국과의 우호협력 관계 증진의 필요성과 함께 북핵문제 해결 등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 및 평화통일 촉진에 대한 중국의 기여와 역할을 기대한다는 측면이 있다"며 "중국 측도 이번 행사가 중국의 평화와 안정 수호에 대한 확고한 의지를 보여주기 위함임을 강조하고 있음을 감안했다"고 밝혔다.

최용민 기자 (yongmin@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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