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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독기 품었다...'기어S2' 가격에 쏠린 눈


입력 2015.09.07 11:36 수정 2015.09.07 11:42        이호연 기자

흥행 가격 변수, 업계 ‘30만원 후반’대 유력 예상

10월 2일부터 출시, 유럽 349~399달러 책정

삼성전자 '기어S2'

삼성전자의 첫 원형 스마트워치 ‘기어S2'가 내달 출시되는 가운데, 제품 가격에 업계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기어S2는 근거리무선통신(NFC) 결제 서비스를 지원하며, 갤럭시 단말은 물론 다른 안드로이드 폰과도 연동할 수 있다. 강력한 범용성을 내세운 가운데 가격 또한 저렴하다면 그 파급력이 상당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7일 업계에 따르면 기어S2 국내 가격은 30만원 후반대가 예상되고 있다. 전작 '갤럭시 기어S' 3G의 경우 출고가 29만7000원에 책정된 바 있다. 이동통신사 보조금은 5만~11만원 수준이었다.

기어S2는 전반적으로 사양이 개선되면서 이보다는 높은 가격이 책정될 전망이다. 외신에 따르면 기어S2 가격은 핀란드 △기어S2 349유로(한화 46만6500원) △기어S2 클래식 399유로(한화 53만3400원), 미국 △349달러(한화 41만8200원) △399달러(한화 47만8100원)에 책정됐다.

관세를 제외하면 국내에서 30만원 후반 혹은 40만원 초반에 출시하지 않겠냐는 분석이다. 이영희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마케팅팀장(부사장)은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고 있는 세계가전전시회(IFA)에서 기어S2 가격에 대해 “전향적인 가격을 검토중”이라고 말하며, 비교적 합리적인 가격에 제품이 출시될 것임을 시사했다.

기어S2클래식은 기어S2보다 5~6만원 정도 높게 가격이 책정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기어S2 흥행 여부는 가격에 달려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앞서, 애플이 ‘워치’를 먼저 내놓으면서 초반 흥행을 이어갔지만 40만원 이상의 높은 가격과 기존 시계와의 정체성 확립에 실패하면서 판매량은 급격히 감소했다. 시장조사업체에 따르면 지난 4월 출시된 애플워치는 첫 분기인 지난 2분기 400만대 판매량을 기록하면서, 예상치를 하회했다.

일단 범용성만 놓고 보면 기어S2가 애플워치보다 우위에 있다. 기어S2는 국가별 자주 사용하는 애플리케이션(앱)을 최적화했으며, NFC 결제 기능을 도입했다. 중국에서는 알리페이도 지원할 예정이다. 향후 갤럭시S6에서 지원하는 마그네틱 전송 기술(MST)도 도입할 것으로 ‘삼성페이’ 기능까지 스마트워치에서도 사용할 수 있을 전망이다.

특히, 삼성전자는 기어S2를 안드로이드 4.4, 1.5GB램 이상이면 다른 안드로이드 단말과도 연동할 수 있게 했다. 전작 갤럭시기어S는 갤럭시 단말과의 연동만 가능했다. 더 나아가 iOS와의 연동도 검토중이다. 범용성을 최대한 높여 기어S2 접근 장벽을 최대한 낮추겠다는 전략으로 읽힌다.

삼성전자로선 소비자들이 스마트폰과 기존 시계 대신 기어S2를 선택하게끔 하는 것이 최대 숙제라 할 수 있다. 기어S2는 결제 인프라, 1000여개의 이용가능한 앱, 무선충전 지원 등 다양한 기능을 확보했다. 가격 결정만 남았다.

한편, 기어S2는 10월 2일부터 판매를 시작한다. 기어S2, 기어S2 클래식, 통신기능을 지원하는 기어S2 3G로 출시된다. 기어S2는 다크 그레이와 실버 2종류, 기어S2 클래식은 블랙 색상에 가죽 스트랩으로 나온다.

이호연 기자 (mico91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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