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레바논, 손흥민 빈 자리 누가 메우나

데일리안 스포츠 = 이준목 기자

입력 2015.09.08 13:27  수정 2015.09.08 14:51

토트넘 이적 마무리 절차 때문에 레바논전 합류 못해

득점력-개인기 아쉽지만 2선 공격수 역할 자원 풍성

한국-레바논전에 손흥민은 결장한다. ⓒ 데일리안 홍효식 기자

한국-레바논, 손흥민 빈 자리 누가 메우나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지휘하는 한국 축구대표팀이 레바논 원정에서 3승 사냥에 나선다.

한국은 8일(한국시각) 레바논 사이다 무니시팔 경기장서 ‘2018 러시아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예선 G조 3차전 레바논과 원정경기를 치른다. 한국은 현재 미얀마와 라오스에 2승을 따내 G조 선두를 달리고 있다.

객관적인 전력에서 한국은 레바논을 크게 앞선다. 한국은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57위, 레바논은 133위에 불과하다. 역대 전적에서도 7승2무1패로 한국이 앞서있다.

그러나 원정만 놓고 보면 얘기가 달라진다. 1승2무1패로 저조했고 최근 세 번의 원정에서 한 번도 이기지 못했다. 2014 브라질월드컵 예선에서 레바논은 한국과 3차-최종예선에서 모두 한 조에 편성됐고, 무려 두 번이나 한국을 예선탈락의 위기로 몰아넣은 장본인이기도 하다.

조광래 감독은 2011년 11월 원정에서 패하고 경질됐다.

최강희 감독도 2013년 6월 원정경기에서 선제골을 내주고 막판까지 끌려가다가 종료 직전 김치우의 프리킥 동점골로 간신히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때 또 패했다면 한국의 8회 연속 월드컵 본선행은 무산될 수도 있었다. 한국이 레바논을 결코 우습게 볼 수 없는 이유다.

레바논전에서 한국의 가장 큰 아킬레스건은 역시 손흥민 공백이다. 부동의 에이스로 꼽히는 손흥민이 대표팀에서 차지하는 공격 비중은 매우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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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손흥민이 라오스전만 마치고 토트넘과의 이적절차를 마무리하기 위해 영국으로 돌아가면서 슈틸리케 감독은 큰 아쉬움을 토로했다. 한국의 고질적인 문제가 골결정력임을 감안했을 때 슈틸리케호 최다득점자(7골)이자 가장 확실한 공격 옵션인 손흥민을 쓸 수 없게 된 것은 슈틸리케호에 큰 타격이다.

물론 슈틸리케호에는 여전히 많은 공격자원들이 있다. 레바논전에서 구자철이 복귀하고 이재성, 김승대, 권창훈, 김민우 등이 언제든 출격이 가능하다. 모두 손흥민의 주 포지션인 2선 공격수 자리에 기용할 수 있는 자원들이다.

왼쪽 측면에 특화된 선수로는 공격과 수비수를 모두 소화하는 김민우가 있고, 최근 대표팀에서 가장 좋은 활약을 보여준 이재성은 위치를 가리지 않고 2선 어디에서도 활약할 수 있다. 손흥민의 개인기와 득점력을 완벽한 대체할 수 있는 자원은 없지만, 이들 역시 자신들만의 장점으로 대표팀에 기여할 수 있는 능력이 충분한 선수들이다.

최전방을 책임질 석현준과 황의조의 활약도 주목할 만하다.

라오스전에서 선발 원톱으로 출전해 A매치 데뷔골을 넣었던 석현준은 득점에도 경기력은 다소 아쉽다는 평가를 받았다. 레바논의 밀집수비와 열악한 잔디상태를 감안했을 때, 유기적인 패싱게임이 쉽지 않을 전망이라 긴 패스를 이용한 공중볼 싸움이 전개될 가능성도 높다. 석현준의 강력한 몸싸움과 제공권 장악이 필요한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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