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성 만큼은 남다른 발로텔리였기에 밀란은 그에게 다시금 기회를 주기로 결심했다. ⓒ 게티이미지
발로텔리의 세 살 버릇은 정말 여든까지 가는 모양이다.
AC 밀란으로 돌아온 발로텔리가 세리에A 복귀 일주일 만에 과속으로 면허가 정지됐다. 멘탈 코치까지 붙이며 발로텔리 갱생에 나선 밀란이었지만 그의 기이한 행동은 막을 수 없었다.
이탈리아의 '안사'를 비롯한 복수 매체는 7일(한국시각) 발로텔리가 과속으로 면허 정지됐다고 알렸다. 보도에 따르면, 발로텔리는 주택가에서 시속 50km인 제한 속도를 무시하고 90km로 주행했다. 이에 발로텔리는 과속에 따른 면허 정지 처분을 받게 됐다.
역시 발로텔리였다. '명불허전'이라는 말이 딱 들어맞는 기이한 행보다. 밀란 입성 후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다짐한 지 일주일 만에 '발로텔리 리턴즈'를 알렸다.
지난 여름이적시장 막판 발로텔리는 친정팀 밀란으로 한 시즌 만에 복귀했다. 엄하기로 소문난 시니사 미하일로비치 감독이 직접 발로텔리의 갱생을 위해 팔을 걷어붙였지만 일주일 만에 원래대로 돌아왔다.
발로텔리는 축구계 대표 악동이다. 잠재력은 뛰어나다. 몇 년째 그에 대한 평가는 '그래도 재능 만큼은 남다르다'였다. 맨체스터 시티 시절 비로소 잠재력을 터뜨리는 듯했지만 그에게 따라 다진 꼬리표는 역시나 '기대주'가 아닌 '악동'이었다.
발로텔리에 대한 일화는 다양하다. 유소년팀 선수를 상대로 다트를 던지는가 하면 폭죽놀이 때문에 경찰에 불려간 적도 있다. 인터 밀란 소속임에도 그것도 밀라노 식당에서 AC 밀란 유니폼을 입고 해맑게 웃던 그다.
지난 2011-12시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맨체스터 더비에서 발로텔리는 득점 후 세레모니에서 'Why always me?'라고 써진 티셔츠를 공개할 만큼 두려울 것이 없는 선수다.
스타성 만큼은 남다른 발로텔리였기에 밀란은 그에게 다시금 기회를 주기로 결심했다. 그러나 돌아온 것은 배신이었다. 밀란은 발로텔리의 남다른 잠재력을 높이 샀고, 이례적으로 심리 치료사 일명 '멘탈 코치'까지 붙여 선수 관리에 나섰다.
이에 보답하듯 발로텔리 역시 이번이 마지막 기회라며 갱생을 향한 남다른 의지를 불태웠다. 비공식 데뷔전에서는 1골 1도움을 기록하며 건재함을 알린 그였다. 그러나 일주일 만에 발로텔리는 원래대로 돌아왔다. 과속 그것도 주택가에서의 과속이었다. 자칫 대형 사고로 이어질 수 있던 아찔한 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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