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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고래호 수사 난항...승선 인원도 파악 안돼


입력 2015.09.09 15:58 수정 2015.09.09 15:58        스팟뉴스팀

승선 명부 작성한 선장 부인 "자세한 내용 모른다" 일관

돌고래호 전복 사고를 수사 중인 해경이 승선 명부가 허술하게 작성된 탓에 경위 파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사진은 인양을 앞둔 돌고래호의 모습. ⓒ연합뉴스

돌고래호 전복 사고를 수사 중인 해경이 승선 명부가 허술하게 작성된 탓에 경위 파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9일 제주해양경비안전본부에 따르면 해경은 돌고래호에 21명이 탄 것으로 잠정추정하고 있었으나 현재까지도 실제로 몇 명이 승선했는지 정확히 파악되지 않고 있다.

돌고래호가 출항 전 제출한 승선 명부에는 22명이 기록됐지만, 해경 조사 결과 실제 승선 인원은 21명으로 추정된다.

또 명단에 있는 4명은 실제로 승선은 하지 않은 반면, 명단에 없는 3명이 승선한 사실도 추가로 확인됐다.

이에 해경은 승선 명부가 허술하게 작성된 경위를 파악하기 위해 명부를 실제 작성한 것으로 알려진 고 김철수 선장(46)의 부인 이모 씨(42)를 지난 8일 불러 조사했다.

그러나 이 씨는 "남편이 불러주는 대로 적었을 뿐 자세한 내용은 모른다"고 일관되게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 당시 상황을 가장 잘 아는 생존자 3명의 조사도 늦어지고 있다. 당초 해경은 생존자 3명이 중환자실에서 일반병실로 옮겨지면 곧바로 조사에 착수할 방침이었으나, 병실 이동이 예상보다 늦어져 조사 시점도 뒤로 밀리게 됐다.

반면 선체 인양 작업이 시작되면서 사고 원인과 선체 구조변경 여부 등에 대한 수사는 활기를 띨 것으로 보인다. 해경과 제주도는 이날 오후 3시께부터 추자도 청도에 뒤집힌 채 결박돼 바다에 잠겨 있는 돌고래호 선체를 인양할 계획이다.

인양이 완료되면 돌고래호의 전복 원인이 정체 불상의 물체와 충돌 때문인지, 너울성 파도에 의한 것인지 등 보다 명확히 가려질 전망이다.

또 해경이 V-PASS 신호가 끊긴 사실을 파악하고도 신속히 대처하지 않은 이유가 무엇인지, 추자안전센터가 돌고래1호 선장의 첫 신고에 적절히 대응했는지 등에 대해서도 자체 조사가 진행될 계획이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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