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카카오톡
블로그
페이스북
X
주소복사

훈련 중 이탈 병사 이틀 만에 검거…"K-2 소총은 분실"


입력 2015.09.26 11:10 수정 2015.09.26 11:15        스팟뉴스팀

개인 수첩에 자신 비하하는 글 나와

지난 24일 강원 철원군 민간인출입통제구역(민통선) 이북 지역에서 훈련 중 K-2 소총을 휴대하고 이탈한 유모(22) 일병이 30여 시간 만에 검거됐다.

육군은 25일 오후 6시 35분께 철원군 근남면 마현리 일명 '승암고개' 인근에서 훈련 중 이탈한 육군 모 부대 소속 유모(22) 일병의 신병을 수색 병력이 확보했다고 밝혔다. 유 일병은 훈련장에서 북쪽으로 2㎞가량 떨어진 곳에서 발견됐다.

이탈 당시 유 일병은 K-2 소총을 가지고 있었으나 실탄은 휴대하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또 휴대했던 K-2 소총은 도주 중 분실한 것으로 알려져 군이 수색에 나섰다.

유 일병은 지난 24일 오후 1시 30분께 철원군 근남면 마현리 인근 민통선 이북 지역에서 대대전술훈련 중 동료에게 "화장실에 다녀오겠다"고 한 뒤 K-2 소총을 가지고 종적을 감췄다.

이탈 직후 유 일병의 군장 내에서 자신을 '지적왕', '구멍왕'으로 표현한 내용의 개인 수첩이 발견되기도 했다. 지난 5월 입대한 유 일병은 지난 7월 소속 부대에 배치됐다.

유 일병은 자대 배치 직후 시행한 인성 검사에서도 '복무 부적응' 판정을 받아 도움병사(관심병사)로 지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군 헌병대는 유 일병을 상대로 총기를 가지고 이탈한 경위와 도주로를 파악하는 한편 부대원 등을 상대로 병영 내 부조리 여부를 조사할 방침이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스팟뉴스팀 기자가 쓴 기사 더보기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