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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 60대 부부 피살 용의자 숨진채 발견


입력 2015.10.05 20:42 수정 2015.10.05 20:42        스팟뉴스팀

5일 경북 울진 해상서 사체 발견…유서 발견 안돼

지난달 24일 충남 천안시 서북구 쌍용동의 한 다가구주택 4층에서 건물 주인 이모 씨(63) 부부가 흉기에 찔려 숨진 채 발견돼 경찰 관계자가 시신을 수습하고 있다. ⓒ연합뉴스

충남 천안에서 발생한 60대 부부 살인 사건의 유력 용의자가 숨진 채 발견됐다.

5일 충남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전날 오후 5시 7분께 경북 울진군 후포면 후포항 북방파제 남동방 3마일 해상에서 송모 씨(47)가 숨진 채 떠 있는 것을 낚싯배 선장이 발견했다. 유서는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경찰은 지난달 23일 오전 10시 30분께 천안시 쌍용동의 한 다가구주택 4층에서 건물 주인 이모 씨(63) 부부가 흉기에 찔려 숨진 사건을 접수하고 수사 중이었다.

사건을 신고한 이 씨 부부의 차남은 경찰에 "부모와 함께 일을 하는데, 일을 나오지 않고 전화 연락도 닿지 않아 찾아와 보니 숨져 있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다가구주택의 CCTV 영상을 분석한 결과 사건 발생 전날 오후부터 신고 시점까지 건물에 출입한 20명 중 행적이 확인되지 않은 송 씨를 유력한 용의자로 보고 추적해 왔다.

특히 경찰은 송 씨와 함께 거주하던 세입자 집에서 흉기가 사라졌고, 사라진 흉기와 숨진 이 씨 부부가 찔린 상처가 일치해 송 씨를 유력한 용의자로 추정했다.

경찰은 송 씨의 시체가 발견됨에 따라 송 씨가 자신에 대한 수사가 진행되는 것에 심리적 압박감을 느껴 스스로 목숨을 끊었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유가족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

또한 경찰은 용의자가 사망함에 따라 '공소권 없음' 의견으로 사건을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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