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도 여도 야도 모두 다 지지율 하락 '밥그릇' 때문?
<데일리안-알앤써치 '국민들은 지금' 정기 여론조사>
국정수행 지지율 4.9%p ↓, 새누리당 1.9%p ↓
박근혜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모두 전주 대비 하락했다. 여기에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도 새누리당과 새정치민주연합 지지율이 모두 하락했고 무당층이 늘어났다. 국민들 사이에서 정치 불신으로 인한 '정치적 무관심' 현상이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7일 데일리안이 알앤써치에 의뢰해 조사한 10월 첫째주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박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은 전주 대비 4.9%p 하락한 42.1%를 기록했다. 아울러 부정평가도 지난주 47%에서 5.4%p 빠진 41.6%를 나타냈다.
이는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모두 수치가 하락하면서 박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한 호불호 평가보다 전반적으로 정치에 대한 무관심이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여기에 정당 지지도에서도 야여 모두 지지율이 하락했다. 새누리당은 전주 대비 1.9%p 하락한 36.1%를 기록했고 새정치민주연합도 지난주 19%에서 2.6%p 하락한 16.4%를 기록했다. 특히 여야 정당에 대한 지지율이 빠지면서 지지를 유보한 무당층이 늘어났다. 어느 당도 지지하지 않은 무당층은 전주 대비 6.4%p 상승한 42.4%로 나타났다.
이는 정당 지지자들이 그대로 무당층으로 흘러갔다는 것으로 여야 정치권의 공천룰 관련 계파갈등이 정치적 불신만 가중 시킨 것으로 평가된다.
김미현 소장은 통화에서 "대통령의 지지율과 부정평가가 같이 빠지고 정당에 대한 지지율도 빠지고 있다는 것은 국민들 사이에서 정치적 무관심이 늘어나고 있다는 것"이라며 "공천룰을 둘러싼 계파갈등과 당내 혼란 등이 정치에 대한 불신을 높이면서 자연스럽게 정치에서 관심을 돌려버리는 현상이 벌어지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3일과 5일 이틀간 전국 성인남녀 1105명을 대상으로 구조화된 설문지를 통해 유무선 RDD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0%다.
* 여론조사와 관련 자세한 내용은 알앤써치 홈페이지(www.rnch.co.kr) 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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