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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츠·혼다·마쓰다·미쓰비시 디젤차도 배출가스 초과


입력 2015.10.10 11:41 수정 2015.10.10 15:55        스팟뉴스팀

실제 도로주행서 NOx 허용 기준치 최고 20배 넘어

영국 일간 가디언 관련 보도화면 캡처.

메르세데스-벤츠, 혼다, 마쓰다, 미쓰비시가 생산한 디젤차도 기준치를 초과하는 유해 배출가스를 내뿜는다는 실험 결과가 나왔다.

9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가디언은 자동차 배출가스 검사 업체 '이미션스 애널리틱스'(EA)의 최근 실험 결과를 인용 이들 회사의 디젤차가 실제 도로주행에서 유럽연합(EU) 허용 기준치의 최고 20배에 달하는 질소산화물(NOx)을 방출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번 실험은 현행 EU 배출가스 검사(NEDC)를 통과한 디젤 차량 200대 대상 진행됐다. 실험 내용은 도로 주행 시 배출가스량이 기준치 부합 여부다.

실험 대상에 포함된 150대는 기존 배출가스 기준 EU5를 충족시켰다. 50대는 최근 강화된 기준인 EU6를 통과했다. 하지만 실제 도로에서는 불과 5대만 기준치를 충족했다.

혼다의 일부 모델은 NOx 배출량이 기준치의 6배였다. 제조사가 명시되지 않은 일부 사륜구동 모델은 기준치의 20배에 달했다.

제조사별로 보면 메르세데스-벤츠의 평균 NOx 배출량은 1km당 0.406g다. EU5 기준치의 2.2배, EU6 기준치의 5배 수준이다.

혼다 차량 역시 평균 1km당 0.484g을 방출했다. 공식 기준치의 2.6∼6배다. 마쓰다는 평균 1km당 0.298g, 미쓰비시는 1km당 0.274g으로 질소산화물 배출량이 유럽연합 기준치의 1.5∼3.6배를 넘었다.

이에 대해 메르세데스-벤츠는 "실제 도로주행 시 조건은 일반적으로 실험실과 다르므로 배출가스 수치는 기준과 다를 수 있다"고 밝혔다. 혼다 측은 "혼다의 차량은 유럽 법제를 준수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아울러 마쓰다도 자사 차량이 관련법을 따르고 있다고 답했다.

한편 가디언은 이번 실험 차종에서 폭스바겐처럼 불법적인 '눈속임 장치'를 장착한 증거는 없다고 설명했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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