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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료비도 지역별 편차? '부안' 최고 '영통' 최저


입력 2015.10.26 16:55 수정 2015.10.26 17:05        스팟뉴스팀

노인층 많이 거주하는 농어촌 지역들이 진료비 상위권 차지해

한 사람의 평균 진료비가 지역별로 최대 2.6배까지 차이가 나는 것으로 조사됐다. 사진은 KBS뉴스 캡처 화면.

한 사람의 평균 진료비가 지역별로 최대 2.6배까지 차이가 나는 것으로 조사됐다. 전국 평균 진료비는 1인당 117만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국민건강보험공단의 '2014년 지역별 의료이용 통계연보'에 따르면 작년 건강보험이나 의료급여를 통해 의료보장을 받은 사람은 모두 5176만명이었으며 진료비는 전년대비 7.7% 늘어나 60조6136억원으로 집계됐다.

인구 1인당 연간 진료비는 117만원으로 전년 109만원보다 7.1% 늘었다. 한 사람이 병원에 입원하거나 외래 진료를 받는 날은 1년에 20.8일이었다.

또 지난해 1인당 연간 진료비가 가장 높은 지역은 전북 부안군으로 한 사람이 214만원을 쓴 것으로 확인됐다. 이어 경남 의령군과 전남 고흥군이 각각 2위와 3위를 기록하는 등 노인층이 많이 거주하는 농어촌 지역들이 진료비 상위권을 차지했다.

반면 수원 영통구는 1인당 82만원을 지출해 전국에서 진료비 지출이 가장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용인 수지구가 91만원, 서울 강남구가 91만7000원, 창원 성산구가 91만9000, 경북 구미시가 92만2000원으로 상대적으로 1인당 연간 진료비가 적은 것으로 조사됐다.

질환별로는 치주질환이 있는 사람이 병원을 찾는 경우가 가장 많았다. 의료보장 인구 1000명당 주요 질환자수는 치주질환 349.6명, 감염성질환 220.5명, 관절염 122.2명, 고혈압 114.2명, 정신장애 54명, 당뇨병 50.5명, 간질환 23.8명 등으로 집계됐다.

환자들이 특정 지역으로 몰리는 '원정 진료' 현상도 나타났다. 다른 지역에서 유입된 환자의 진료비를 지역별로 살펴보면 서울이 33.6%로 가장 높았다. 타지역으로의 진료비 비중이 높은 지역은 광주, 세종, 대전, 대구 순이었다.

인구 10만명당 의사 수는 서울이 270명으로 가장 많았고, 세종이 79명으로 가장 적었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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