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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화 의도 없다"는 김무성, 선친 친일논란 '반박'


입력 2015.10.27 15:50 수정 2015.10.27 16:02        문대현 기자

김무성 "모든 일에는 공과 과가 있어, 이념 논리 없이 신중히 고려해야"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지난 26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들어서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27일 자신의 선친인 김용주 전 전남방직 회장의 친일 논란과 관련, 해명자료를 배포하며 적극적으로 반박하고 나섰다.

김 대표 측은 이날 오전 국회 출입기자들에게 '고 김용주 선생의 친일행적 논란에 대한 입장'이라는 보도자료와 김 전 회장의 평전(강을 건너는 산)을 돌렸다. 김 대표는 이를 통해 일각에서 제기하는 선친 친일 행적을 반박했다.

김 대표는 입장 자료를 통해 "일부에서 제기하고 있는 김 전 회장의 친일 행적 의혹과 관련해, 선친의 지난 삶을 감추고 미화하거나 애국으로 탈바꿈하려는 의도와 의사가 전혀 없으며 그런 일이 가능하다는 생각조차 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일부에서 '매일신보'를 근거로 김 전 회장의 친일 행적을 주장하는 것에 대해 "매일신보는 당사자의 동의 없는 강제성 기고나 허위사실 기사화에 대한 기록과 증언이 다수 존재할만큼 그 신뢰성을 담보하기 어렵다"면서 관련 사례를 제시했다.

또 "일제에 의해 강제 폐간된 민족지 '동아·조선일보' 등에는 김 전 회장이 민족운동을 하다 치안유지법으로 일제에 검거되고 민선 도회의원으로서 총독부에 맞서 조선인의 입장을 대변하는 등의 애국 행적에 관한 기사가 수십 건 이상 근거로 남아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김 전 회장이 조선인 취학연령 아동들을 위해 포항영흥학교를 인수하고 사재로 한글교육을 위한 조선인 부인 야학을 개설하는 등의 애국적 활동 사례자료를 근거로 제시했다.

김 대표는 "모든 일에는 공과 과가 있다. 만약 친일 행적으로 보이는 행위가 있다면 있는 그대로, 애국적 활동이 있었다면 그 역시 있는 그대로 편향 없는 객관적 판단과 평가가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념과 진영의 논리, 그리고 정치적인 의도 없이 모든 사실들을 종합적으로 신중하게 고려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문대현 기자 (eggod6112@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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