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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대통령 "한국형 전투기, 기한내 성공하도록 하라"


입력 2015.10.27 17:45 수정 2015.10.27 17:49        최용민 기자

국회 국방위 예결소위서 장명진 방위사업청장 밝혀

박근혜 대통령은 27일 청와대에서 장명진 방위사업청장으로부터 한국형 전투기(KF-X) 개발사업 종합대책을 보고 받고 "계획된 기한 내에 사업이 성공할 수 있도록 해달라"는 지침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장 방사청장은 이날 오후 국회 국방위원회 예결소위에서 '박 대통령에 대한 KF-X 대책 보고'를 묻는 의원들의 질문에 대해 이같이 답했다. 박 대통령이 이러한 지침을 하달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KF-X 사업은 핵심기술 이전 불가 문제에도 불구하고 계속 추진될 전망이다.

장 방사청장은 "박 대통령께서 보고 내용을 청취한 뒤 'KF-X 사업은 국가적으로 중요한 사업인 만큼 계획된 기한 내에 사업이 성공할 수 있도록 해라'라는 지침이 있었다"고 밝혔다.

방사청은 이날 박 대통령에게 KF-X 개발사업에 대해 미국이 기술 이전을 거부한 AESA(다기능위상배열) 레이더와 IRST(적외선탐색 추적장비), EO TGP(전자광학 표적추적장비), RF 재머(전자파 방해장비) 등 4개 핵심기술에 대한 국내기술 개발계획과 3개국 협력방안 등을 보고했다.

또 장 방사청장은 KF-X 개발 사업의 전문성과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방위사업청장 직속으로 KF-X 추진사업단을 구성하겠다는 방안도 보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 대통령은 이러한 내용의 장 방사청장과 정홍용 국방과학연구소(ADD) 소장의 보고를 받고 '상당히 긍정적인 반응'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대면보고는 대통령의 국회 예산안 시정연설 종료 이후인 오전 11시30분쯤 시작돼 대략 1시간∼1시간30분 정도 소요된 것으로 알려졌다. 대면보고에는 한민구 국방장관과 장 방사청장, 정 ADD 소장이 참석했다.

최용민 기자 (yongmin@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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