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 "여성이 희망인 시대 완성할 것"

제50회 전국여성대회 참석 "여성 경쟁력이 곧 국가경쟁력"

박근혜 대통령은 29일 "여성이 당당하게 자신의 꿈을 펼치는 여성이 희망인 시대를 완성하고 싶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서울 이화여자대학교 대강당에서 열린 제50회 전국여성대회에 참석해 "여성 지도자 여러분과 500만 회원 여러분께서 모두 견인차 역할을 해주실 것을 당부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박 대통령은 "선진국 사례에서 보듯이 지금은 여성의 경쟁력이 곧 국가경쟁력으로 직결되는 시대"라며 "여성들이 사회 곳곳에서 제 몫을 다 해낼 때 경제도 성장하고 사회도 투명해지며 국민통합도 이룰 수 있다"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특히 "아직도 여성들이 편견과 유리천장 앞에서 꿈을 포기하는 경우가 있는데, 저는 이런 잘못된 문화와 관행, 인식을 바꾸는 것이야말로 정부가 해야 할 핵심적인 일 중 하나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여성인재를 적극적으로 발굴, 양성하고 일하는 여성이 경력단절 없이 계속 일할 수 있도록 일가정양립제도를 현장에 안착시키는 것에 범정부적인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고 다짐했다.

박 대통령은 아울러 "여성들이 사회 곳곳에서 제 몫을 다 해낼 때 경제도 성장하고 사회도 투명해지며 국민통합도 이룰 수 있다"며 "여성의 발전이 곧 우리 사회의 발전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이어 이번 여성대회가 통일을 주제로 열린 것과 관련해 "우리가 한반도 평화통일의 시대를 열어가기 위해서는 우리 내부의 역량을 하나로 결집하고 더욱 키워가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오늘 여성대회를 계기로 한반도 통일시대를 열어가는 길에 우리 여성들의 역할이 더욱 크게 확대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박 대통령은 특히 "한반도의 평화통일은 한강의 기적에 이어 우리 민족의 저력을 다시 한 번 세계에 알리면서, 동북아는 물론 인류의 평화와 번영에 이바지하는 위대한 역사의 서막이 될 것"이라며 "통일에 대한 국민적 공감대를 구축하는 일부터 민족의 동질성을 회복하고 통일 이후의 통합에 이르는 과정에서 여성 지도자 여러분께서 힘과 지혜를 하나로 모아달라"고 당부했다.

박 대통령은 2013년 제48회 전국여성대회에 이어 이 대회에 두 번째 참석했다. 대회는 '한반도 평화통일, 여성의 힘으로'를 주제로 전국 여성 지도자와 통일 관련 단체 관계자 등 3500여명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