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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화 "20대 총선, 전략공천하면 미래 없다"


입력 2015.10.30 12:32 수정 2015.10.30 12:32        전형민 기자

새누리 원내외 정치인 모임 ‘정치연대플러스’ 창립대회서

정의화 국회의장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정의화 국회의장이 30일 “20대 총선에서 과거처럼 전략공천하고 이런 식으로 하면 미래가 없다”며 전략공천에 대한 부정적인 견해를 드러냈다.

정 의장은 이날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새누리당 원내외 정치인 100여명이 참여하는 ‘정치연대플러스’ 창립대회 축사에서 “앞으로 2년안에 벌어지는 20대 총선과 19대 대선에서 새로운 시대를 열어야하고 새로운 대한민국을 위한 새로운 출발을 해야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정 의장은 정치권이 처한 현실을 ‘낙하하는 공’으로 비유했다. 그는 현재가 ‘낙하하는 공’이 땅에 부딪치기 직전이고 20대 총선을 땅에 부딪치는 시점으로 표현하며 “공이 땅에 닿으면 튀어오르게 되어있는데 이게 탄성이 있으면 튀어오르지만, 바람빠진 축구공 같으면 주저 앉는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선거(20대 총선)가 새로운 시대를 여는 초석이 될 텐데 대한민국 정치가 주저앉기를 바라지 않는다”며 “저는 정치를 떠날 가능성이 굉장히 높지만, 원래 제 별명이 헐크인데 (우리 정치가 주저앉는다면) 분기탱천하지 않을 수가 없다”고 말했다.

정 의장은 또한 지금의 정치를 ‘낡은 정치’라며 개헌과 중대선거구제, 다당제를 언급했다. 그는 “우리 정치의 낡은 틀을 그대로 두고는 개혁할 수 없다”며 “개헌부터 중대선거구제, 다당제까지 가야한다”고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그러면서 “우리 사회가 바뀌고 대한민국이 정말 인정받고 존경받는 나라가 되도록 정치를 바꾸는 것에 여러분들이 선봉장이 되주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정치연대플러스’는 새누리당 원내외 정치인 100여 명이 ‘계파를 초월하는 정치혁신’을 목표로 결성한 모임으로 이날 창립총회를 통해 조해진 새누리당 의원, 허숭 김무성 당 대표 부실장, 이제교 세종대학교 교수를 공동대표로 선출했다.

전형민 기자 (verdant@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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