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성용, 85분 공수 맹활약…아쉬운 아스날전 패배

데일리안 스포츠 = 박시인 객원기자

입력 2015.11.01 08:23  수정 2015.11.01 08:24

후반 40분 리온 브리턴과 교체과 아웃

후반 들어 스완지 수비진 무너지며 패배

메수트 외질과 볼 경합을 펼치는 기성용. ⓒ 게티이미지

스완지 시티 기성용(26)이 85분을 소화하면서 좋은 활약을 선보였지만 팀 패배를 막지 못했다.

스완지 시티는 1일(한국시각) 영국 스완지 시티 리버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스날과의 '2015-16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11라운드 홈경기서 0-3 패했다.

중앙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한 기성용은 후반 40분 리온 브리턴과 교체되기 전까지 원활한 볼배급과 정확도 높은 패스로 스완지 시티의 공격을 이끌었으며, 수비에서도 높은 공헌도를 통해 존재감을 과시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경기 초반 두 팀의 경기는 조심스러운 탐색전 형태로 전개됐다. ​전반 7분 몬레알의 왼발슛으로 첫 번째 슈팅을 기록한 아스날은 15분 캄벨이 반대편 골문을 조준하며 감아 차는 슈팅을 날렸지만 골문 왼편으로 살짝 빗나갔다.

아스날 선수들의 몸놀림은 대체로 무거웠다. 역동성이 실종된 아스날은 좀처럼 주도권을 쥐어가지 못하면서 스완지 시티에게 볼 소유권을 오랫동안 허용했고, 그만큼 공격 기회를 내줄 수밖에 없었다.

​스완지 시티의 공격은 제법 날카로웠다. 전반 20분 셸비의 완벽한 스루 패스가 통과되면서 고미스가 체흐 골키퍼와 맞서는 상황을 맞았지만 체흐를 제치는 과정에서 재빨리 달려온 베예린의 태클에 저지됐다.

전반 26분에는 왼쪽 측면을 허문 몬테로의 크로스를 고미스가 헤딩슛으로 연결했으나 체흐 골키퍼가 잡아냈다.

반면 ​아스날은 전반 28분 산체스의 전진 패스에 이은 지루의 논스톱 슈팅이 아슬아슬하게 골문을 벗어났으며, 36분 캄벨의 슈팅은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전반을 무득점으로 마친 아스날은 후반 들어 한층 달라져 있었다. 선제골을 엮어내기까지는 후반 시작한지 불과 4분 만이었다. 외질이 올려준 코너킥을 지루가 깔끔한 헤딩슛으로 마무리지었다. ​

선제골 이후 아스날은 라인을 다소 뒤로 내리면서 역습에 초점을 맞추는 형태로 전환했고, 후반 23분 추가골로 스완지 시티를 침몰시켰다. 파비앙스키 골키퍼가 코시엘니와 공중볼 경합 도중 제대로 잡지 못하고 놓치자 코시엘니가 빈 골문으로 밀어넣었다.​

​기세등등한 아스날은 후반 28분에도 한 골을 추가했다. ​외질의 크로스가 반대편으로 흐르자 캄벨이 침착하게 왼발슛으로 골망을 흔들며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3-0으로 앞선 아스날은 깁스, 체임버스를 투입해 측면 수비를 강화했고, 결국 무실점으로 막아내며 리그 5연승을 질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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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시인 기자 (asda@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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