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36년만의 당대회? 기층조직까지 정비한 듯"
전문가 "당대회서 당 노선 결정, 인사 개편, 대남·대외 노선 천명할 것"
북한이 내년 5월 초, 제7차 당대회를 개최하겠다고 밝힌 것과 관련 김정은 시대의 본격 개막을 선언한 것이라는 전망이다.
정영철 서강대 교수는 2일 PBC 라디오 ‘열린세상 오늘 윤재선입니다’에 출연해 “북한이 36년 만에 제7차 당대회를 연 것은 당의 정상화 및 당을 통한 통치 등 김정은 시대의 본격적인 개막을 선언하는 것”이라 전망했다.
정영철 교수에 따르면 북한의 당대회는 당의 최고 결정기구로, 이를 통해 당의 주요 노선 및 인사, 그리고 여타 정책이 결정된다는 설명이다.
정 교수는 북한의 당 대회가 과거 1980년 제6차 이후 열리지 않다가 36년 만에 개최되는 것에 대해 “당대회가 열린다는 것은 당이 완전히 정상화 되었다는 것”이라며 “당대회를 열 정도로 당의 중앙기관은 물론 기층조직까지 정비되었다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그는 “그간 북한은 과거 1990년대 이래 위기 상황 때문에 당대회를 열지 못했었는데, 그 위기를 넘기고 새롭게 북한의 당과 국가 발전전략을 짜겠다는 것”이라고 전했다.
이와 관련해 정 교수는 이번 제7차 당대회서 논의될 것들에 대해 △당 주요 노선 결정 및 정책결정 △당 주요 인사 개편 등 세대교체 △대남 및 대외 노선 원칙 천명 등을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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