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페이스북
X
카카오톡
주소복사

박원순 ‘아들 병역의혹 제기’ 강용석에 억대 손배소


입력 2015.11.08 14:27 수정 2015.11.08 14:38        스팟뉴스팀

"주신씨 (병역비리)의혹 아직 풀리지 않았다" 발언에 대응

박원순 서울시장.ⓒ데일리안 DB

박원순 서울시장이 아들 주신씨(29)의 병역비리 의혹을 제기한 강용석 변호사를 상대로 억대 소송을 냈다. 박 시장이 그를 상대로 법적 대응에 나선 건 이번이 처음이다.

8일 법조계에 따르면 박 시장은 지난 6일 강 변호사를 상대로 1억100원의 손해배상 청구소송 소장을 서울중앙지법에 제출했다.

박 시장은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강 변호사가 나와 아들이 병역비리를 자행했거나 부정한 방법으로 병역을 피했다는 허위 사실을 지속적으로 유포하고 있다”면서 “아들의 병역비리 의혹은 검찰, 법원 등 국가기관이 일관되게 허위라고 판단한 문제"라고 주장했다.

이번에 박 시장이 문제 삼은 강 변호사의 발언은 그가 2015년 6월 이후 종합편성채널 토크쇼 등에서 '주신씨 의혹이 아직 풀리지 않았다'고 한 부분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주신씨의 병역 비리 의혹을 제기한 강 변호사와 박 시장 갈등은 지난 2012년부터 시작됐다. 당시 국회의원이었던 강용석 변호사는 주신 씨의 병역비리 의혹을 공개적으로 제기하며 의원직을 건 공개 신체 검사를 제안했다.

이후 주신 씨가 2012년 2월 신촌 세브란스병원에서 공개적으로 MRI를 찍었고 세브란스 측은 주신 씨가 허리디스크가 있다고 공식 발표함에 따라, 강 변호사는 의혹제기에 책임을 지고 의원직을 사퇴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여전히 공개신검 당시 MRI가 바꿔치기 됐다는 등의 추가 의혹 등을 제기하면서 공방은 현재까지도 이어지는 상황이다. 이에 박 시장 측도 주신씨의 병역 의혹을 퍼뜨린 사람들에 대해 가처분 소송 5건을 내 모두 이기는 등 강경 대응하고 있다.

지난해 서울시장 선거 당시 주신씨에 대한 의혹을 제기한 영상의학 전문의 등 역시 현재 서울중앙지법 형사27부(심규홍 부장판사)에서 재판을 받고 있다. 이들은 당시 신검 기록들이 조작됐다고 주장하며 강 변호사를 변호인으로 선임했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스팟뉴스팀 기자가 쓴 기사 더보기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