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카탈루냐 매체 ‘RAC1’과 ‘스포르트’는 16일(한국시각) "바르셀로나가 1월에 공격보강을 계획하고 있고, 이적료와 나이 등을 고려한 후보군을 이미 마련해 둔 상황"이라고 전했다.
올시즌 바르셀로나는 ‘백업 공격수’ 영입이 절실하다. 세계 최고의 공격진용 ‘MSN라인’을 구축한 리오넬 메시, 루이스 수아레스, 네이마르가 건재하나 이들 중 한 명이라도 빠진다면 대안으로 자리를 메울 공격수가 마땅치 않은 상태다.
그나마 지난 시즌까지 든든한 백업으로 활약해줬던 페드로는 팀을 떠났고, 올 여름 프리시즌부터 루이스 엔리케 감독이 시험해 본 공격수들은 모두 낙제점을 받았다. B팀 출신 공격수 무니르 엘 하다디와 산드로 라미레스는 주전들의 연이은 부상으로 최근 꾸준한 기회를 받고 있지만 모두 무득점에 그치고 있다.
페드로 이적에 대비해 엔리케 감독이 공격수 변신을 주문했던 미드필더 하피냐가 일부 가능성을 보여주기는 했지만 지난 9월 십자인대 부상으로 시즌 내 복귀가 불투명하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메시가 부상으로 이탈한 이후에는 네이마르, 수아레스가 득점을 분담하며 공격을 책임졌다. 하지만 언제까지 이 둘에게만 의지할 수는 없다. 따라서 바르셀로나 경영진과 엔리케 감독은 1월에 공격수를 영입하기로 뜻을 모은 상태다.
관건은 영입 후보군을 어떻게 좁히느냐다. 특히 구단과 감독 간에 의견이 갈리고 있는 상황이다.
엔리케 감독은 과거 B팀 지휘봉을 잡았던 시절 애제자였던 놀리토(셀타 비고)를 강하게 원하고 있다. 올시즌 라리가 최고의 공격수 중 하나인 놀리토는 셀타 비고의 돌풍을 이끌며 연일 주가가 상승 중인 스타다. 바르셀로나, 레알 마드리드를 상대로도 골을 터뜨리는 등 시즌 11경기에 나서 7골 4도움을 올리고 있다.
하지만 역시 몸값이 만만치 않다. 스페인 대표팀에도 오르는 등 무서운 상승세로 몸값이 빠르게 치솟고 있고, 셀타 비고는 선수를 헐값에 내주지 않기 위해 재계약을 서두르고 있다.
반면, 지난 2년간 이적시장에서 거액을 쏟아왔던 바르셀로나 경영진은 이번 1월에는 적극적인 투자를 다소 꺼려하는 입장이다. 특히 12월까지만 버티면 지난 여름에 영입해놓은 아르다 투란과 알레이쉬 비달이 정식으로 합류하기에 무리한 지출을 할 필요가 없다는 것이 이들의 판단이다. 투란과 비달은 전문 공격수는 아니지만 미드필더와 측면 공격수까지 겸할 수 있는 전천후 자원이다.
따라서 경영진이 영입을 추진하려는 선수는 에세키엘 라베시(PSG)다. 전성기만큼의 기량은 아니지만 경험이 풍부한 베테랑으로 팀에 기여할 수 있고, 무엇보다 저렴한 이적료로 영입이 가능하다는 것이 경영진의 생각이다.
거론되는 이적료도 500~600만 유로선으로, PSG와 계약이 얼마 남지 않아 가격 부담이 적다. 뿐만 아니라 아르헨티나 특유의 기술과 재치를 바탕으로 바르셀로나 공격 3자리를 모두 무리 없이 소화할 수 있다.
올시즌에도 어김없이 우승 패권을 노리는 바르셀로나에게 쓸 만한 백업 공격수의 확보는 어느 때보다 절실하다. 이제 어느덧 전반기 막바지에 접어드는 시점에 바르셀로나의 1월 영입 행보에 귀추가 주목되는 이유다.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