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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무성 "'TK 초선 물갈이론'은 비민주적 정당정치"


입력 2015.11.21 15:19 수정 2015.11.21 16:03        이슬기 기자

일 잘하고 깨끗한 사람은 다선의원으로 만들어야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21일 'TK 물갈이론'에 대해 "비민주적인 정당정치"라며 제동을 걸었다.(자료사진) ⓒ데일리안 홍효식 기자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20대 총선을 앞두고 여권 일각에서 제기되는 ‘TK(대구·경북) 초선 물갈이론’에 대해 “이런 비민주적인 정당정치는 이제 중단돼야 할 때가 됐다”며 제동을 걸고 나섰다.

김 대표는 21일 오전 경남도당 당원 체육대회에 참석해 축사를 통해 "크게 잘못한 것도 없는데 매 4년 공천 때마다 '바뀐다, 안바뀐다' 마음을 조마조마하게 만들어서 되겠냐"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일 잘하고 깨끗한 사람이면 다선 의원으로 만들어야 지역 발전에 큰 도움이 될 수 있다"며 "그런 사람들이 발전할 수 있도록 해주는 것이 바로 정당민주주의의 요체"라고 강조했다.

이 날 김 대표의 발언은 당내 계파 갈등과도 맞물려 해석되면서 당 안팎의 관심이 집중됐다. 특히 TK지역은 박근혜 대통령과 갈등을 빚었던 유승민 전 원내대표를 비롯, 그의 측근으로 꼽히는 초선 의원들이 있는 곳으로 총선을 5개월여 남겨두고 청와대와 정부 측 핵심 인사들이 속속 출마의지를 밝히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 김 대표는 이날 오픈프라이머리(완전경선식 국민공천제) 도입의 필요성을 재차 강조하며 새정치민주연합에 날을 세웠다.

그는 "문재인 새정치연합 대표는 대통령 후보 시절 오픈프라이머리를 먼저 주장했지만 당권을 잡자 욕심이 생긴 것 같다"며 "자신과 더 가까운 사람을 심는다는 잘못된 생각으로 국민과의 약속을 저버리고 오픈프라이머리를 내팽겨쳤다"고 비판했다.

이어 "여야가 합의를 하지 않으면 할 수 없는 일이기 때문에 오픈프라이머리는 포기할 수밖에 없다"면서도 "공천권을 국민에게 돌려준다는 그 약속만큼은 우리가 지킨다는 대전제에서 공천을 진행할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아울러 김 대표는 지난 14일 광화문 일대에서 벌어진 민중총궐기대회에 대해 "우리 아들들인 경찰들이 시위대의 쇠파이프에 맞는 것을 보고 분노하지 않을 수 없었다"며 "우리 국민들의 안전을 위해서 공권력을 집행하는 예산은 단 한푼도 깎이지 않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슬기 기자 (wisdom@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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