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페이스북
X
카카오톡
주소복사

김영삼 전 대통령 사인은 '패혈증과 급성심부전'


입력 2015.11.22 12:52 수정 2015.11.22 12:52        스팟뉴스팀

의료진 "원래 심혈관 좁고 과거 수차례 시술받아...스트레스로 심장 악화"

22일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고 김영삼 전 대통령 빈소에 김 전 대통령 영정사진이 놓여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김영삼 전 대통령이 22일 새벽 서거한 가운데, 직접적인 사인은 몸이 쇠약한 상태에서 발생한 패혈증과 급성심부전증으로 확인됐다.

김 전 대통령이 혈액감염 치료를 받던 중 서거한 서울대병원 오병희 원장은 이날 새벽 서울대병원 본관 앞에 위치한 대한의원 대회의실에서 긴급 브리핑을 통해 “현재로서 사망에 이른 직접적인 원인은 허약한 전신 상태에서 패혈증과 급성심부전이 겹쳐 일어난 것으로 판단된다"며 사인을 밝혔다.

오 원장은 이어 “김 전 대통령은 원래 심장 혈관이 좁아지고 막힌 부분이 있어서 과거에 여러차례 시술을 받은 바 있다"며 "이같은 패혈증과 같은 급성 스트레스가 겹쳤을 때 심장이 함께 악화되면서 사망하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오 원장에 따르면, 김 전 대통령은 지난 2008년부터 뇌졸중 증상을 보였고 이후 반복적인 뇌졸중과 협심증 및 폐렴 등으로 수차례 서울대병원에 입원한 바 있다.

특히 해당 병원에 입원 중이던 2013년 4월부터 지난해 10월까지는 반신불수를 동반한 중증 뇌졸중과 폐렴 증상이 나타났으며, 혈관 관련 증상도 여러 차례 보였다.

특히 김 전 대통령은 사망하기 3일 전인 19일 정오경 고열과 호흡곤란 증상으로 의식이 흐려져 서울대병원에 입원했으며, 상태가 점차 악화돼 이 병원 중환자실로 옮겨 치료를 받았고, 결국 22일 0시 22분에 사망에 이르렀다.

한편 김 전 대통령은 서거 당시 손명순 여사를 제외한 차남 현철 씨 등 가족들과 의료진이 모두 모인 자리에서 서거했다고 오 원장은 밝혔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스팟뉴스팀 기자가 쓴 기사 더보기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