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쩍 오르는 국회의원 봉급 "공무원연금땐 발 빼더니"
내년 국회의원 봉급 3% 인상 "일반 공무원과 형평성 맞출 필요있다"
내년 국회의원 봉급이 올해보다 3% 인상될 전망이다. 전체 세비의 인상률은 2%다.
국회 운영위원회는 지난 17일 전체회의에서 국회의원 봉급에 해당하는 일반수당을 월 646만원에서 665만원으로 19만원(3%) 올리고, 입법활동비는 동결하는 예산안을 마련한 것으로 25일 확인됐다.
해당 안이 본회의에서 확정되면 내년도 국회의원의 전체 세비는 2% 올라 1억4024만원이 된다.
사무처 관계자는 "정부가 확정한 공무원 공통 보수 증가율(3%)을 준용한 것"이라며 "2013년부터 국회의원 세비가 3년 연속 동결돼 일반 공무원과 형평성을 맞출 필요가 있다"고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기획재정부는 공무원 임금을 3% 올리는 내용을 내년도 예산안에 편성해 국회에 제출했다.
'국회의원 봉급 인상안'에 대해 네티즌들 사이에서는 "국회의원들이 한 게 뭐가 있다고 임금을 올리냐"는 비판의 목소리가 거세다. 네이버 아이디 'khs8****'은 "공무원연금땐 공무원 아니라더니", 아이디 'kkh9****'은 "공무원들은 하는 일이라도 있지. 일을 하긴 하냐? 어떤 당은 법안이 자기랑 안맞으면 장외 투쟁해서 19대 국회 중 1년 반을 놀고 먹고"라며 비난했다.
또 아이디 'miu8****'은 "국회의원들이 뭐 잘한거 있어서 월급올림? 월급 오를만큼 열심히 일함? 실적 좋음?", 아이디 'gudr****'은 "국회의원? 밥값도 못하는데 삭감해야지, 무슨 인상?", 아이디 'seoy****'은 "2015년 말 최악의 소식을 접하는구만. 눈 먼 국민세금"이라며 분노하기도 했다.
국회의원들과 국민들의 임금제를 비교하며 비판하는 이들도 있었다. 아이디 'sks3****'은 "일반 월급쟁이 임금 3% 올리려면 얼마나 힘들게 회사랑 타협보고 올리는데, 왜 국회의원 월급은 국민세금으로 받아가면서 국민이랑 상관없이 자기들 마음대로 올리지? 최저임금 올리자하면 눈 뒤집혀서 백원씩 올리면서"라고 지적했다.
이어 아이디 'limh****'은 "국회의원 급여는 올리고 서민들 급여는 깎고 또 깎아 성과연봉제 하라고 하고. 국회의원도 성과연봉제 도입해라. 국민과 약속한 공약 안지키고 일 안하면 급여 깎아라", 아이디 'gonb****'은 "국회의원 급여 없이 명예직으로 해야합니다. 월급 없이도 다 잘사는 사람들인데 뭐하러 줍니까"라고 했다.
분노를 넘어 냉소적 반응을 보이는 네티즌들도 보였다. 아이디 'worb****'은 "직장인들은 월급 0.1%도 안오르고 자기 역할도 못하는 국회의원은 봉급 올리네. 역시 서민들이 봉이지, 따봉이요~", 아이디 'emfj****'은 "불우한 이웃을 위해 월급의 3% 기부하는 의원이 있었으면 좋겠네요. 그냥 자그마한 한 국민의 개꿈입니다"라고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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