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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무성 "대통령께선 오직 청년 일자리에 몰두하셨다"


입력 2015.12.07 17:56 수정 2015.12.07 17:58        전형민 기자

박 대통령-김무성 원유철 회동 "노동개혁, 연내 처리 불발은 야당 책임"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오른쪽)와 원유철 원내대표가 7일 오후 노동법 등 법안처리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청와대 백악실에 들어서고 있다. ⓒ연합뉴스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7일 박 대통령과 회동 후 국회에서 가진 브리핑에서 주관 상임위원회인 환경노동위원회에서 논의조차 되지 못하는 노동개혁에 대해 "아시다시피 야당이 대화가 안 되고 있다"며 야당의 책임을 강조했다.

김 대표는 이날 오후 2시30분부터 3시20분까지 50분간 원유철 원내대표와 함께 청와대를 방문, 박 대통령과 회동했다.

김 대표는 특히 '박 대통령이 여당 대표보다는 야당 대표를 만나 설득해야하는 게 아니냐'는 질문에 "야당이 만날 준비가 돼있느냐"며 야당의 책임을 거론했다. 그는 "원래 우리가 합의한 대로 진행하는 수순이 필요한데 야당이 진행을 안하고 있다"고 말해 거듭 야당의 몽니로 노동개혁 5법이 지연되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어 김 대표는 박 대통령 역시 노동개혁에 대해 강한 의지를 보였다고 전했다. 그는 "대통령께서는 오직 청년들 일자리에 대한 걱정에 몰두해 계셨다"며 "(박 대통령께서) 꼭 여야 간 합의된대로 법안이 정기국회 혹은 임시국회까지 올해 안에 처리될 수 있도록 해달라고 당부했다"고 밝혔다.

이어 "노동개혁과 관련한 기간제법, 파견근로자법 등 모든 것이 다 근로자를 위한 법인데 이 법이 왜 국회에서 처리되지 않는가에 대해 굉장히 답답한 심정을 많이 말씀 하셨다"고 전했다.

이날 김 대표와 함께 청와대를 방문했던 원 원내대표도 "(박 대통령이) 여야가 합의문까지 발표한 시점에서 이러는 것은 국민의 희망을 허무는 것이라고 말씀하셨다"면서 여야 합의를 강조하고 야당의 협조를 촉구했다.

그는 "야당이 이 법안을 지연시키고 협조하지 않는 이유를 정말 모르겠다"며 "약속한대로 즉각 법안심의에 응하고 법안에 여러 의견을 담아서 좋은 법을 만들어야한다고 야당에 촉구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야당이 연내 처리하지 않는다면) 약속 불이행이고 정치적 신의를 져버리는 행위고 국민에게 한 약속을 져버리는 행위"라며 야당을 압박했다.

원 원내대표는 또한 이날 회동에서는 노동개혁 연내 처리 뿐만 아니라 경제활성화법안 처리, 테러방지법 처리 등이 언급됐다고 밝혔다.

그는 박 대통령이 "경제활성화법인 서비스산업발전기본법이 국회에 계류된지 1444일 됐다는 점을 언급하면서 국회가 현장의 간절한 바람에 응답해야한다는 점을 강조하셨고, 2001년 제출돼 15년째 계류중인 테러방지법에도 안타까움을 표시하셨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회동에서는 박 대통령은 김 대표와 독대했지만 독대 시간이나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다.

전형민 기자 (verdant@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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