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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철교 아래 6.25 불발된 미 공군 포탄 발견


입력 2015.12.11 09:58 수정 2015.12.11 09:59        스팟뉴스팀

6.25 당시 항공 투하한 것으로 추정…해체 성공

11일 오전 서울 한강철교 남단에서 한강경찰대와 공군 폭발물 처리반이 한국 전쟁 때 사용된 불발탄을 수중에서 인양해 뇌관을 해체했다. ⓒ연합뉴스
서울 용산구 한강철교 수중에서 폭발물 의심신고가 들어와 경찰과 공군이 확인 작업을 한 결과, 한국 전쟁 당시 사용된 불발탄으로 확인했다.

용산경찰서 등에 따르면 10일 오전 9시 20분쯤 수중 청소업체 관계자가 한강철교 남단 5번째 교각 근처 강 바닥을 청소하던 중 폭발물로 보이는 물체를 발견해 신고했다.

신고를 받은 뒤, 1차로 한강경찰대가 잠수해 물체를 확인했고, 공군 10 전투비행단 소속 EOD(Explosive Ordnance Disposal·폭발물 처리)팀이 2차 확인을 진행해 조사를 완료했다.

그 결과 수중 7m 지점에 있던 1m 정도 크기의 폭발물은 6.25전쟁 당시 미공군기가 사용하던 항공기 투하용 'AN-M64' 미제 폭탄으로 확인됐다.

당장 폭발할 가능성은 희박하지만, 경찰은 만일의 안전사고에 대비해 한강철교의 KTX·전철·차량 통행을 전면 통제한 가운데 인양 작업을 진행했다.

불발탄은 폭발물 처리반 대원이 잠수해 안전하게 인양했다. 당초 인양에 한 시간 정도 소요될 것으로 예정되었으나, 예상보다 폭발물의 무게가 무거워 1시간 정도 지체됐다.

경찰측은 매체에서 “특수 뇌관인 경우에는 (행주대교까지) 갈 생각도 했는데, 위험성이 적은 일반 뇌관이라 현장에서 작업이 끝났다”고 밝혔다.

폭발물은 수원의 폐탄약 저장고로 이송된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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