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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당' 이용득 "내가 왜 여성 비하? 온갖 공갈 난무"


입력 2015.12.16 11:21 수정 2015.12.16 11:41        장수연 기자

최고위원회의서 "기승전결 맞춰가며 얘기하는 사람 아냐" 막말 논란 반박

이용득 새정치민주연합 최고위원이 16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야기하고 있다. ⓒ데일리안 홍효식 기자
정부의 저출산 대책을 비판하며 '막말' 논란에 휩싸인 이용득 새정치민주연합 최고위원이 "제가 왜 여성을 비하하냐"며 "저는 30년 전 산업은행 노조 당시 국내 은행 최초로 여성 육아휴직제를 만들어낸 사람"이라고 반박했다.

이 최고위원은 16일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신상발언을 통해 "야당 최고위원으로서 지난주 금요일 대통령의 잘못된 정책방향을 비판했더니 '미혼여성 비하'라며 억지춘향식으로 뒤집어씌우고 온갖 공갈 협박이 난무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이 최고위원은 지난 11일 최고위원회 공개발언에서 박근혜 대통령에 대해 "결혼 안 해보고, 출산 안 해보고, 애 안 키워보고, 이력서 한 번 안써보고, 자기가 노동을 통해 번 돈으로 가정을 한 번 꾸려보지 못한 사람이라 하더라도 제대로 교육받고 양육되고 정상적인 사람이라면 일반 청년들이 돈을 벌어 결혼하고 출산하는 인간사회의 성장과정을 충분히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비판한 바 있다.

해당 발언에 대한 새누리당 비판에 이 최고위원은 "여당 대변인 두 사람이 나와서 제 발언마다 '막말'이라고 얘기하고 기승전결이 맞지 않는다고 얘기하는데, 제가 기승전결 맞춰가면서 얘기하는 사람이 아니다"며 "현장 노동자들의 말을 전달하는 입장이고 그들의 권익을 보호해야 하는 의무감을 느끼는 사람"이라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그는 이어 저출산 문제와 관련해 "출산은 자기 수입에 맞춰서 보육문제와 교육문제가 해결될 수 있을 때 계획을 세우는 것"이라며 "그런데 대통령은 보육 부분에 대해서 반대하지 않았나"라고 정부를 우회적으로 비판하기도 했다. 또 새누리당을 겨냥해 "교육부분에서 무상지원을 적극 반대했지 않나"고 꼬집었다.

장수연 기자 (tellit@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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