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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문재인 '어떤 제안도 수용' 그 한마디 안 해"


입력 2015.12.16 16:06 수정 2015.12.16 16:08        장수연 기자

이만섭 빈소 찾아 참담한 심정 토로 '복당설'엔 침묵으로 일관

안철수 무소속 의원이 16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신촌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고 이만섭 전 국회의장의 빈소를 찾아 조문 한 뒤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안철수 무소속 의원이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가 '당을 위해서라면 어떤 제안도 수용할 용의가 있다' 그 한마디만 해주시길 기대했다"며 참담한 심정을 토로했다.

16일 고 이만섭 전 국회의장의 빈소를 찾은 안 의원은 기자들과 만나 "마지막 순간까지 문 대표께서 이렇게 말씀하실 줄 기대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안 의원은 "결국 마지막 순간까지 (문 대표의) 말씀을 못 들어 아쉽고 참담하다"고 말했다.

안 의원은 이날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문 대표가 당 균열 사태에 대해 사과한 것을 평해달라는 기자의 질문에 "제가 평가할 입장이겠습니까"라며 "국민들 시각으로 좋은 후보를 공천해서 정치발전에 도움이 되고 국민들 삶의 문제를 최우선으로 둘 수 있다면 바람직한 일"이라고 대답했다.

이어 안 의원은 지난 15일 부산을 방문해 '친정'인 새정치연합을 겨냥해 쏟아낸 작심 비판에 대해 일각에서는 '너무 독한 얘기 아니냐'는 반응이 나오는 것에 "(새정치연합이) 발전해야 된다고 본다"며 단호한 입장을 취했다.

그는 "지금 현재 새정치연합이 국민들을 위해서 보다 혁신하고 바뀌어야 한다고 본다"며 "제가 촉매제가 될 수 있다면 그건 국민들을 위해서 바람직한 일 아니겠습니까"라고 덧붙였다. 안 의원은 '복당설'에 대한 질문에는 "이만 가보겠다"며 말을 아꼈다.

한편 안 의원은 고 이만섭 전 국회의장에 대해 "국회의장 시절 여당임에도 불구하고 누구보다 더 중립적으로 국회를 이끌었다"며 "이 전 의장 때문에 국회의장의 위상이 높아지고, 그것이 국회를 든든하게 자리잡게 한 반석이 되었다"고 회고했다.

장수연 기자 (tellit@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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