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도소 출소 후 다시 만난 동기, 함께 또 범행
인적 드문 빈집 노려 금고 부술 연장 사는 등 계획적 범행 조직
교도소에서 만난 일명 ‘교도소 동기’들이 출소 후 함께 범행을 저지르다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강서경찰서는 20일 교도소 출소 후 다시 만나 범행을 저지른 박모 씨(42), 정모 씨(46) 등 3명을 특수절도 혐의로 구속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교도소 출소 후 마땅한 직업 없이 생활하다 교도소 동기들과 만나 대낮에 사람들이 외출한 빈 집의 금고를 턴 혐의로 붙잡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공중전화와 대포폰 등으로 서로 연락을 주고받은 뒤 영업용 택시를 갈아타가며 범행 장소에 도착, 사전에 표적으로 삼은 집의 초인종을 눌러 사람이 없는 것을 환인한 뒤 가스배관을 타고 집 안으로 침입하는 계획적인 범행을 조직했다.
이들은 인근 철물점에서 배척(일명 빠루)을 구입해 침입한 집의 철제금고를 부수고 현금 3000만원과 귀금속 등 총 5000만원 상당을 훔쳐 달아났다.
범행을 저지르고 도주하던 중 근처 폐쇄회로(CC)TV에 찍혀 검찰에 검거됐다.
©(주) 데일리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