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 지지율 40.5% '답보' 30대에선 '출렁'
<데일리안-알앤써치 '국민들은 지금' 정기 여론조사>
30대 지지율 13.0%로 민심이반현상 위험수준
박근혜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40.5%로 전주에 비해 소폭 하락하며 '답보' 상태인 것으로 조사됐다. 국정 지지율이 전체적으로 '답보' 상태인 것에 반해 연령대별 지지율에서는 30대에서 상대적으로 낙폭이 컸다.
데일리안이 의뢰해 여론조사기관 알앤써치가 실시한 12월 넷째주 정례조사에 따르면, 박 대통령의 국정지지도 하락은 60대 이상을 제외한 전 연령대에서 이루어졌지만 대부분 대동소이한 변화였다. 박 대통령 국정수행 부정평가는 56.5%로 5%p 가까이 증가했다.
특히 30대의 지지율이 전주 20.6%보다 7.6%p 하락한 13.0%에 그쳐 이목을 끌고 있다. 그 원인은 △박 대통령에 대한 실망감 △나아지지 않는 체감경기 △미래에 대한 불안감 등으로 분석된다.
김미현 알앤써치 소장은 '데일리안'과의 통화에서 30대에서 지지율이 급격히 하락한 원인에 대해 "30대는 집, 교육, 육아 등 여러가지 면에서 생활의 최전선에 있는 사람들인데 체감경기가 나아지지 않는다는 부분과 대통령이 뭔가를 보여주지 못한다는 실망감이 혼재돼있다"고 짚었다.
이어 그는 "야당을 압박하기 위한 카드로 경제가 힘들고 내년에는 더 힘들 것이라고 말하는 것에는 이해하지만, 너무 자주 힘들다고만 말하는 것이 오히려 마이너스로 작용하고 있다"며 "이제는 지지율 관리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박 대통령이 이제는 현실적인 무언가를 보여주어야할 시기"라고 덧붙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지난 20일부터 22일까지 3일간 전국 성인 남녀 1033명을 대상으로 설문지를 이용한 유·무선 RDD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유선 3.7%, 무선 6.3%고 표본추출은 성, 연령, 권역별 인구 비례할당으로 추출했다. 표본오차는 95%의 신뢰수준에 ±3.0%p다. 통계보정은 2015년 10월말 행정자치부 발표 주민등록 인구를 기반으로 성·연령·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했다. 그 밖의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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