뿔난 판 할, 기자들에게 "와인이나 마셔라"

데일리안 스포츠 = 김민섭 객원기자

입력 2015.12.24 15:39  수정 2015.12.24 16:27

공식 기자회견장에서 경질 둘러싼 보도 태도에 강한 불쾌감 표시

맨유 판 할 감독. ⓒ 게티이미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루이스 판 할 감독이 공식 기자회견장에서 불쾌한 심경을 여과 없이 토해냈다.

영국 현지언론들은 24일(한국시각) 판 할 감독이 스토크시티전을 앞두고 열린 기자회견장에서 불편한 심기를 나타냈다고 보도했다.

“판 할 경질, 무리뉴 취임”을 기정사실화 하듯 보도하고 있는 미디어 태도에 잔뜩 화가 난 판 할 감독은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기자회견장)뒤에 있는 와인과 파이나 즐겨라”는 말을 내뱉고 기자회견장을 빠져 나갔다.

이날 판 할 감독은 취재진을 향해 “내게 사과할 사람이 아무도 없는가”라며 “기사만 보면 나는 이미 경질됐다. 무리뉴가 이미 맨유 감독이더라”며 불쾌한 심기를 드러냈다.

판 할 감독은 또한 “내 와이프와 자식들, 손자들은 물론 아스날 벵거 감독도 내 거취에 대해 묻더라”며 어이없다는 반응을 나타냈다.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탈락으로 유로파리그로 밀려난 맨유는 최근 6경기에서 승리 없이 3무3패를 기록 중이다. 맨유는 8승5무4패(승점 29)로 5위에 머물러 있다.

결과도 결과지만 내용 자체도 재미가 없어 팬들의 불만이 극에 달한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 성적 부진으로 첼시에서 밀려난 ‘명장’ 무리뉴 감독의 맨유행 루머가 나돌고 있다. 자연스레 판 할 감독의 경질설도 대두되고 있던 시점이다.

판 할 감독은 거취와 관련한 질문에 “알렉스 퍼거슨 경과 데이비드 길 전 사장, 에드 우드워드 부사장 등이 나의 유임을 지지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런 시점에 인터뷰를 해야 하는가. 단지 EPL 룰에 따라 이 자리에 있을 뿐이다”며 “메리 크리스마스다. 뒤에 있는 와인과 파이나 즐기길 바란다”고 취재진을 향해 다시 한 번 불쾌한 심경을 표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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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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