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안 지키면 어쩌나” 경찰관, 음주단속 피하다가...

스팟뉴스팀

입력 2015.12.24 15:06  수정 2015.12.24 15:08

경찰이 음주단속 피하기 위해 차량 후진, 뒤따라오던 차량 두 대 추돌

경기도 모 경찰서 소속 A 경장이 음주단속을 피하다 추돌 사고를 냈다. (자료사진) ⓒ연합뉴스

현직 경찰관이 음주운전 단속을 피하기 위해 차량을 후진시키다 추돌사고를 냈다.

23일 경기 군포경찰서는 도로교통법 위반으로 경기도 내 모 경찰서 소속 A 경장(38)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 22일 밤 11시 A 경장은 경기도 군포시 금정동에서 술에 취한 채 차를 몰다가 음주운전 단속반을 발견했다. A 경장은 단속을 피하기 위해 차량을 급히 후진했지만 뒤따라오던 차량 두 대를 잇달아 들이받았다.

당시 A 경장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정지’에 해당하는 0.095%에 달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징계위원회를 열어 A 경장에 대한 징계 수위를 결정할 방침이다.

지난 10월 계양경찰서 소속 모 경위는 음주단속반의 제지를 무시하고 도망가다 차량 추격 끝에 입건됐으며, 지난 6월과 7월에도 경찰관들이 잇달아 음주운전 사고를 내 파장을 일으켰다. 이에 징계를 받던 한 경찰관은 스스로 목숨을 끊기도 했다.

강신명 경찰청장은 5월 전국 지방경찰청, 경찰서 등 각급 지휘관들에게 복무기강 확립을 지시해 음주운전 등 각종 비위 행위에 대해 ‘무관용 원칙’을 적용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경찰의 일탈행위가 줄을 이은데 대한 대책이었다.

이에 경찰 관계자는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음주운전 처벌이 약했던 시절이 있었다. 그때 습관적으로 음주운전 했던 경찰들이 많을 것”이라며 “경찰관으로 임용 된지 오래된 경사, 경위가 일탈 행위를 많이 자주 일으킨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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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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