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날-맨시티, 위기 속에서 빛난 강팀의 위용

데일리안 스포츠 = 박시인 객원기자

입력 2016.01.03 16:54  수정 2016.01.03 16:56

부상병동 아스날, 세트피스 한 방으로 승점 3 획득

맨체스터 시티, 후반 10분여 남겨두고 대역전극

뉴캐슬과의 프리미어리그 20라운드에서 극적 결승골을 터뜨린 로랑 코시엘니(사진 왼쪽)가 기뻐하고 있다. ⓒ 게티이미지

아스날과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가 프리미어리그 20라운드에서 어려운 상황을 극복하고 승점 3을 획득하며 우승후보로서의 위용을 과시했다.

현재 프리미어리그 선두 아스날은 3일(한국시각) 영국 런던의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뉴캐슬과의 ‘2015-16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20라운드 홈경기에서 1-0 신승을 거뒀다.

강등권 뉴캐슬을 맞아 아스날은 예상 외로 어려운 경기를 펼쳐보였다. 아론 램지와 마티외 플라미니의 매끄럽지 못한 빌드업과 2선 자원의 답답한 플레이로 좀처럼 중원을 장악하지 못한 아스날은 오히려 뉴캐슬의 역습에 고전했다.

이날 아스날은 볼 점유율이 51%로 박빙을 이뤘고, 뉴캐슬에게 무려 15개의 슈팅을 허용하는 등 공수 양면에 걸쳐 불안감을 노출했다. 특히 주전급들의 줄부상으로 경기 분위기를 반전시켜줄 조커 자원마저 마땅치 않은 상황에서 아스날은 별다른 해결책을 꺼내지 못했다.

하지만 아스날은 세트피스에서 어려움을 타계했다. 후반 27분 메수트 외질이 올려준 코너킥을 올리비에 지루가 두 차례 헤딩 경합을 통해 우위를 점했고, 문전에서 로랑 코시엘니가 오른발 슈팅으로 마무리 지으며 한 숨을 덜었다.

아스날은 지난 18라운드 사우스햄튼전에서 충격의 0-4 대패를 당하며 좋았던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었지만 본머스전(2-0승)에 이어 뉴캐슬마저 제압, 다시 상승세의 발판을 마련했다.

아스날의 뒤를 쫓고 있는 맨시티도 천신만고 끝에 대역전극을 연출하며 기사회생했다.

맨시티는 같은날 런던의 비커리지 로드에서 벌어진 왓포드와의 20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2-1로 승리했다.

맨시티는 왓포드의 강한 압박과 공격수 오디온 이갈로의 돌파에 효과적으로 대처하지 못했으며, 심지어 후반 10분 알렉산다르 콜라로프의 자책골로 무너지는 듯 보였다.

그러나 맨시티의 저력은 후반 37분부터 나왔다. 콜라로프가 올려준 코너킥을 야야 투레가 감각적인 왼발 논스톱 슈팅으로 연결해 승부를 원점으로 맞추더니, 2분 뒤에는 세르히오 아구에로가 바카리 사냐의 크로스를 살짝 머리로 돌려놓으며 골망을 갈랐다.

한편,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는 역대급 혼전 양상으로 전개되면서 매 라운드가 살얼음판의 연속이다. 전반기까지 승점 40을 넘은 팀이 단 하나도 없을 정도로 강팀들의 고전이 당연시되는 분위기다. 이 가운데 우승 경쟁을 벌이는 아스날과 맨시티는 어려운 경기 흐름에서도 승점 3을 가져가는 경기를 아직까지는 자주 보여주고 있다.

한 번의 실수로 순위가 요동치는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우승후보 아스날과 맨시티가 시즌 말미까지 얼마나 꾸준한 경기력을 보여줄지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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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시인 기자 (asda@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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