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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급 500만원...솔깃해 보이스피싱 뛰어든 대학생


입력 2016.01.11 15:34 수정 2016.01.11 15:41        스팟뉴스팀

등록금과 생활비 마련 목적

보이스피싱 조직에 뛰어들어 등록금을 벌어보려던 대학생이 구속됐다. ⓒ연합뉴스

등록금과 생활비를 마련하기 위해 보이스피싱에 가담한 대학교 휴학생이 붙잡혔다.

서울 송파경찰서는 11일, 금융감독원 직원으로 위장하고 보이스피싱 피해자로부터 돈을 건네 받아 다른 조직원에 전달한 혐의(사기)로 보이스피싱 조직 전달책 한모 씨(23)를 구속했다고 밝혔다.

한 씨는 4일 오후 송파구 한 카페에서 구모 씨(34)를 만나 4400여만 원을 받아 다른 조직원에게 전달한 후 30여분 뒤 김모 씨(29)를 만나 8000만 원을 받으려다 검거됐다.

이들은 조직의 총책이 “당신 명의로 대포 통장이 만들어져 예금이 위험하니, 돈을 모두 인출해 금감원 직원에게 전달하라”고 피해자를 속인 뒤, 한 씨가 금감원 직원인 척 연기를 하면서 이들이 찾아 온 돈을 받아 다른 조직원에게 전달하는 방법을 사용했다.

피해자 김 씨는 금감원 직원이라는 조직원들이 만나기로 한 장소를 한차례 바꾸자 사기행위임을 직감하고 조직원들과 전화 통화를 하며 인근 지구대에 들어가 쪽지로 ‘보이스피싱을 당하고 있다’고 알렸다.

이후 한 씨와 김 씨의 만남에서 동행한 경찰이 한 씨를 붙잡는데 성공했다.

경찰 조사 과정에서 한 씨는 가계 형편이 좋지 않아 대학교를 휴학한 상태이며, 조직원으로 활동하던 지인으로부터 1주일에 500만 원을 주겠다는 제안을 받아 범행에 가담한 것으로 드러났다.

한 씨는 메신저로 조직원에게 수사기관의 추적을 피하는 요령을 배웠다. 금감원 직원 사칭 방법, 지문을 남기지 않는 방법 등이었다. 또한 범행 전날에는 미리 서울로 올라와 마무리 집중교육까지 받은 후 투입 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한 씨 외 다른 조직원들의 뒤를 쫓고 있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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