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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무원 됐다"며 1년간 출근해온 30대, 알고 보니...


입력 2016.01.11 16:49 수정 2016.01.11 16:50        스팟뉴스팀

가족에 거짓말하며 월급 탄 것처럼 하려고 2000만 원 빚져

가족들에게 공무원 시험에 합격했다고 거짓말을 하고 1년간 출근을 하는 척 해온 남성이 자살하는 사건이 발생했다.(자료사진) ⓒ연합뉴스

가족들에게 공무원 시험에 합격했다고 거짓말을 하고 1년간 출근을 하는 척 해온 남성이 자살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11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지난 8일 오후 천안시 서북구 한 모텔에서 A 씨(30)가 객실 화장실에서 숨져 있는 것을 모텔 종업원이 발견했다고 경찰이 전했다.

A 씨가 남긴 유서에는 ‘공무원 시험에 합격한 것은 모두 거짓이었고 부모님께 죄송하다’는 내용이 있었다.

지난해 1월 A 씨는 가족들에게 충남의 모 군청 공무원 시험에 합격했다고 말하고 거짓으로 출근해왔으며 월급을 받는 것처럼 속이기 위해 제3금융권으로부터 2000만 원을 빌린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외부 침입 흔적이 없고 처지를 비관하는 내용의 유서를 남긴 것으로 보아 거짓 취업으로 인한 부담감으로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네티즌들은 애석해 하는 반응을 보였다. 네이버 아이디 ‘csy9****’은 ‘얼마나 맘고생이 심했으면 이런 극단적 결단을 했을까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고 했고 네이버 아이디 ‘lth7****’은 ‘조금 더 생각 하시지...힘들어서 오죽 그랬겠냐마는 아직 젊은 사람이’라며 안타까워 했다. 네이버 아이디 ‘hmh6****’은 ‘이게 현재의 젊은 청년들의 현실’이라며 씁쓸해 했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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