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민주 선출직평가위 "20% 물갈이 명단? 공관위가 결정"
기자회견서 "시스템 공천으로 전환...공천 신뢰의 시금석 되기를"
더불어민주당 선출직공직자평가위원회는 12일 '현역의원 20% 물갈이'를 위한 19대 국회의원 평가를 종료했다. 평가결과는 위원장이나 위원들도 평가대상을 알 수 없도록 코드화 됐다.
조은 평가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공정하고 신뢰성을 훼손하지 않는 모든 방식과 절차를 동원했다"라며 "평가위원장을 비롯하여 어느 누구도 순위에 대해서 알 수 없도록 보안 조치를 취했다. 국회의원 명단은 별도의 저장장치에 입력해 금고에 보관된다"고 밝혔다.
이어 "전문적이고 사심없는 위원으로 구성된 위원회가 같은 자료로 평가한다면 똑같은 결과를 얻을 것"이라며 "당의 특정인들이 밀실에서 진행한 공천과정을 시스템 공천으로 전환했고 당내의 공천신뢰를 담보하는 시금석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오동석 평가위 대변인은 '현역의원 20% 물갈이'에 대해 "현역의원 127명의 의원들을 다 평가했고 20% 컷오프는 맞지만 범위를 어떻게 정할 것인가에 대해서는 공직선거후보자추천관리위원회나 전략공천위원회에서 결정할 것이다"라며 "탈당 의원들도 여론조사가 끝났을 때 탈당한 경우는 자료가 있어 모두 평가했다"고 밝혔다.
이어 탈당파 의원 중 하위 20% 평가를 받은 경우가 있는지에 대해서는 "하위 20%에 포함될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다"고 답했다.
한편 조 위원장은 19대 의원들의 공약의 성격과 책임 의식 등도 평가에 반영했다며 "평가결과는 굉장히 미미할 수도 있지만 그 영향력은 굉장히 크다고 생각 한다. 우리 정치역사에서 중요한 첫걸음을 내디뎠다"고 평가위를 끝낸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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