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종사 없이 운행되는 국내 첫 무인 중량전철
12일 오후 3시 7분 경기도 수원시 이의동 광고(경기대)역에서 오는 30일 개통할 ‘신분당선 연장(정자-광교) 복선전철’ 특별 시승 열차가 출발했다.
이 신분당선 연장 복선전철은 조종사 없이 운행되는 국내 첫 무인 중량전철이다. 무인이지만 기관사 자격을 가진 안전 요원이 열차마다 동승해 비상시에는 수동으로 조종한다. 그간 무인전철은 경량전철뿐이었다.
이 열차를 이용하면 광교에서 서울 강남역까지 37분 만에 도착할 수 있다. 그동안 광교 신도시 주민들은 버스를 이용에 한 시간에 걸려 강남으로 이동해왔으나, 통학과 출퇴근 시간을 크게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30일부터 개통되는 구간은 광교(경기대)역 광교중앙(아주대)역 상현역 성복역 수지구청역 동천역을 거쳐 분당 정자역까지 달하는 12.8km 구간이다. 정자역에서 강남역까지 개통 된 신분당선이 광교까지 연장된 것이다.
평일에는 오전 5시 30분부터 다음날 새벽 1시까지 운행하고, 공휴일에는 자정까지 8분 간격으로 운행한다. 다만, 평일 출근시간인 오전 7시부터 9시, 퇴근시간인 오후 6시부터 10시에는 5분 간격으로 운행한다.
이용 요금은 교통카드를 이용했을 때, 일반 2150원, 청소년 1440원, 어린이 900원이 부과된다.
전철 외에도 2016년 경기 남부 교통망이 확대되어 시민의 편의가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1월 30일 신분당선 연장 복선전철 개통을 시작으로 4월 28일에는 광명~수원 구간의 민자 고속도로가 개통될 예정이다.
이후 8월 중순에는 수서~평택구간에 KTX가 개통되어 화성 동탄과 평택에 큰 변화를 가져올 전망이다. 이 철도를 이용하면 수서에서 동탄은 15분, 평택까지는 20여분만에 갈 수 있다. 또한 하반기에는 성남~여주 구간의 복선전철도 개통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