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탄불 자살폭탄테러범은 시리아 난민 등록자
지난 12일(현지시각) 터키 이스탄불의 유명 관광지인 술탄아흐메트 광장에서 일어난 자살 폭탄테러의 용의자가 시리아에서 터키로 입국한 난민인 것으로 파악됐다.
뉴시스에 따르면 13일(현지시각)아흐메트 다부토울루 터키 총리는 기자회견을 열어 테러범은 터키로 들어온 시리아 난민 중의 한 명이라고 밝혔다.
13일 에프칸 알라 터키 내무장관에 따르면 테러범은 1988년생 시리아인 남성 나빌 파들리며 이스탄불 이민국 지부에 난민으로 등록한 사실이 확인됐다.
터키 당국에서는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세력들이 난민으로 가장해 각국으로 흩어져 반난민 정서를 확산시킨다는 우려를 표명했다.
이번 테러로 인해 독일인 관광객 10명이 사망했으며 독일인 9명을 비롯해 노르웨이인, 페루인 등이 포함된 15명의 부상자가 발생했다.
터키에서 일어났던 폭탄테러 사건들을 보면 지난해 7월 수르츠에서 폭탄테러가 발생해 33명이 사망했고 같은 해 앙카라 중앙역 광장에서도 폭탄테러가 발생해 128명이 사망한 바 있으며 이는 모두 IS의 소행인 것으로 밝혀졌다.
한편, 한국 외교부는 터키 이스탄불에 대한 여행경보를 ‘여행유의’에서 ‘여행자제’로 상향해 해당지역에 대한 접근을 자제하기를 권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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