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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택근]만족도 높은 척추 비수술 치료를 위해 고려해야 할 점


입력 2016.01.17 08:55 수정 2016.01.17 08:56        데스크 (desk@dailian.co.kr)

<의학칼럼>간단하다지만 어떤 때 사용하는지 따라 효과 천차만별

우리나라 국민 중 척추 질환으로 병원을 찾은 사람이 한 해에만 약 1,200만 명을 훌쩍 뛰어넘고 있다. 전 국민 4명중 1명 꼴로 목·허리 통증을 호소하고 병원을 찾는다는 의미이며, 단순 요통으로 치부하여 질환을 무작정 참거나 민간 요법에 의존하는 인구 수 까지 따진다면 척추 질환은 가히 '국민 질환'이라고 명명해도 모자람이 없다. 게다가 매년 지속적으로 환자가 증가함에 따라 적절한 치료법에 대한 필요성이 증가하면서 다양한 수술, 비수술적 치료 방법이 연구되고 있다.

그 중 짧은 시술 시간 대비 빠른 치료 효과로 잘 알려진 다양한 방법의 비수술 치료는 많은 척추 환자들에게 꾸준히 적용되고 있는 방법이다. 특히 환자들의 입장에서는 척추 수술로 인한 후유증에 대해 막연한 두려움이 있어, 보다 치료에 대한 부담감이 적고 효과 대비 간단하다고 느껴지는 비수술 치료를 더욱 선호하는 편이다. 하지만 간단해 보이는 비수술 치료법도 어떤 의사가, 어떤 방법으로, 어떤 때에 사용하는지에 따라 효과는 천차만별이다.

비수술 치료는 진료를 통해 척추 질환과 그 정도, 연령, 신체적 특징 등 다각적으로 판단하여 시행한다. 특히 질환 정도가 매우 악화되어 마비 증상이 동반되는 경우에는 비수술 치료를 시행해도 효과가 없어 수술적인 방법을 동원해야 하며, 반대로 비교적 경미한 상태의 경우에는 체계적인 운동치료를 통해서도 회복이 가능하기 때문에 비수술 치료를 시행할 환자의 상태를 제대로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손상된 디스크 막을 고주파 내시경을 이용해 치료하는 내시경 고주파 디스크 성형술 및 약물을 주입하는 방법 등 세부적인 치료 방법이 다양해 환자 케이스 별로 효과적인 방법을 적용할 수 있어야 한다.

통증을 유발하는 부위를 정확히 찾아낼 수 있는 의료진의 역량도 중요하다. 가령 같은 시술을 시행하더라도 핵심 손상 부위에 정확히 치료해야만 통증 완화와 회복이 한결 빨라질 수 있다. 이를 위해서는 풍부한 경험과 노하우가 뒷받침 되어야 하며, 임상 경험을 쌓거나 치료 노하우를 체득하기 어려운 의료진의 경우에는 해외 연수를 통해 직간접적으로 역량을 키우려는 노력도 이루어지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척추 치료 노하우를 배우고자 하는 해외 의료진이 증가하는 양상을 띠고 있는데, 필자가 속해있는 병원에서도 국제 척추 내시경 교육센터를 운영해 의료 기술을 보다 체계적으로 전수하기 위한 노력이 이루어지고 있다. 특히 연수에 참여하는 의료진들은 비수술 치료법에 많은 관심을 나타내는 편이다. 그만큼 보기에는 쉽게 느껴질 수 있지만 세밀한 노하우 차이에 따라 결과가 달라진다는 사실을 의료진 스스로가 더욱 잘 알기 때문이다.

이렇듯 간단해 보이는 척추 비수술 치료에도 정확한 진단과 처방, 치료 노하우가 있어야 한다는 사실을 강조하는 이유는 하나다. 환자들이 병원을 통해 척추 치료를 할 때 이러한 점들을 한번 더 고민해보았으면 하는 이유에서다. 검증과 고민이 끝났다면 그때는 의료진을 믿고 긍정적인 생각으로 치료에 임하는 것이 좋다.

글/정택근 척추외과 전문의 jungtg2010@gmail.com

데스크 기자 (desk@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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