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퍼트 미 대사 습격 김기종 대해 "정신이상 없다"
김기종 변호인 “이상 있을 경우 감형될 수 있지만 온전한 것으로 확인”
마크 리퍼트 주한 미국대사를 흉기로 습격한 김기종 씨에 대한 정신감정에서 "의사결정 능력에 문제가 없다"는 결과가 나왔다.
21일 서울고법 형사5부 심리로 진행된 항소심 공판준비기일에서 김 씨 측은 이 같은 감정결과를 수용했다고 뉴스1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김 씨 측 변호인은 "감정 결과 문제가 있을 경우 양형에 고려될 수 있었다. 하지만 당시 김 씨의 정신 상태는 온전했다는 취지의 결과가 나왔다"고 전했다.
김 씨는 2015년 3월 5일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조찬강연회에서 흉기로 리퍼트 대사의 얼굴과 왼쪽 손목 등을 수차례 찔러 현장에서 붙잡힌 바 있다.
지난 11월 항소심 공판에서 재판부는 김 씨에게 "본인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에 대한 표현을 (폭력적으로) 반복하는 것은 왜인지, 울컥하는 부분이 다스려지지 않는 것인지 등에 대해 정신적인 감정을 해보는 것이 어떤가"라고 제의했다.
이에 김 씨는 "한 언론 창간과정에 관여하는 등 80년대 민족활동에 기여하고 또 많은 성과가 있었다보니 자기 우월감에 빠져 있었다고 스스로 판단한다"며 "검찰의 수사와 기소 과정에서 앞뒤 맥락이 잘린 부분이 많아 걱정되지만 일단 수용하겠다"고 답했다.
한편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조롱의 댓글을 달았다. 다음사용자 ‘용****’는 “정신은 있으나 싸가지가 없다...”고 말했고 또 다른 다음사용자 ‘2****’는 “결론은 사상의 문제인거네 노답 이다”라고 비판했다.
©(주) 데일리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