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강 앞둔 신태용호 특명 ‘침대축구·승부차기’ 피해라

데일리안 스포츠 = 김평호 기자

입력 2016.01.23 07:35  수정 2016.01.23 09:27

23일 요르단과 ‘2016 AFC 23세 이하 챔피언십’ 8강전

극단적 침대축구 피하기 위해서는 이른 선제골 필요

요르단과 8강전 앞두고 있는 한국 올림픽축구 대표팀. ⓒ 연합뉴스

8강 앞둔 신태용호 특명 ‘침대축구·승부차기’ 피해라

반드시 승리해야 리우 올림픽 티켓을 바라볼 수 있다. 그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서 침대축구와 승부차기는 절대 피해야 한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올림픽 축구대표팀은 23일 오후 10시30분(한국시각) 카타르 도하의 수하임 빈 하마드 경기장에서 요르단과 ‘2016 아시아축구연맹(AFC) 23세 이하(U-23) 챔피언십’ 8강전을 치른다.

두 번의 기회는 없다. 패배는 곧 탈락을 의미한다. 반드시 이겨야만 리우 올림픽행을 바라볼 수 있는 한국은 요르단과의 경기에서 사활을 걸어야 한다.

맞대결 상대 요르단은 객관적인 전력에서 한국 보다 한 수 아래임은 분명하다. 한국은 요르단과의 올림픽 대표팀 간 상대 전적에서 2승3무로 앞서 있다. 성인 대표팀의 FIFA랭킹을 봐도 86위의 요르단은 한국(51위)을 위협할 수준은 아니다.

하지만 단판 승부로 치러지는 토너먼트에서는 어느 것도 장담할 수 없다. 특히 요르단은 이번 대회 참가국들 가운데 최소 실점을 기록하고 있는 팀이다. 조별예선 3경기에서 단 1골만을 내줬다. 한국보다도 실점을 적게 하며 안정된 수비력을 선보이고 있다.

수비가 좋은 요르단을 상대로 선제골 허용은 생각하고 싶지 않은 최악의 시나리오다.

요르단이 당초 전력이 열세라는 예상을 뒤 업고 호주와 무승부를 거둔 바탕에는 ‘침대축구’ 역시 한 몫 했다. 반드시 승리가 필요했던 호주를 상대로 당시 요르단은 교묘하게 ‘침대축구’를 활용하면서 무승부를 거둬 결국 8강 진출에 성공했다. 한국 입장에서는 요르단이 침대를 펴기 전에 이른 선제골을 터뜨리는 게 중요하다.

전후반 90분 정규시간 내 승부를 내는 것도 중요하다. 혹시라도 승부차기에 돌입한다면 그때는 장담할 수 없다. 오히려 쫓기는 한국에 심리적 압박이 더 밀려올 수도 있는 그림이 그려질 수도 있다. 특히 한국은 지난 2014년 열린 AFC U-22 대회 3-4위전에서 요르단과 만나 승부차기 끝에 패한 쓰라린 경험이 있다.

또한 4강전 이후 주축 선수들의 체력 안배를 위해서라도 반드시 득점을 성공시켜 승부를 일찌감치 결정지어야만 한다. 밀집수비를 펼칠 것으로 예상되는 요르단이 경기 상황에 따라 극단적인 비기기 작전으로 나올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다.

결국 승리의 열쇠는 이른 선제골이다. 조별예선 3경기에서 8골을 터뜨린 막강한 화력이 요르단전에서도 역시 불을 뿜어야 한다.

0

0

기사 공유

댓글 쓰기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댓글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